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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초배에서 프로가 된 첫 아마선수 '이재성'
노사초배에서 프로가 된 첫 아마선수 '이재성'
12회 노사초배 오픈최강전 준우승자 인터뷰
[노사초배] 정용진  2019-08-26 오전 10:37   [프린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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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양군 서춘수 군수로부터 준우승 상장과 상패를 받고 있는 이재성 선수. 올해부터 오픈최강부에 입단포인트제를 적용하기로 한 직후 노사초배 최초의 포인트 입단 선수가 나왔다.


12회 노사초배는 뉴페이스가 많이 등장했다. 강우혁 2단의 프로입단 후 첫우승, 시니어&여성 최강부를 제패한 박예원 선수도 그간 본선무대까지가 한계였다. 여성단체전의 새로운 강자로 출현한 서울팀도 그렇고. 뭔가 물갈이가 된 느낌?

오픈최강전에선 강우혁 2단의 첫우승도 그러려니와 실은 준우승한 아마추어 이재성 선수에 이목이 더 쏠렸다. 처음으로 아마선수가 결승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거기에 결승에 진출하는 순간 입단이 결정되기도 했다. 그간 쌓은 입단포인트 60점에 노사초배 준우승으로 획득한 포인트 50점을 더해 100점을 넘기면서 포인트 입단이 확정됐다. 한국기원은 올해부터 노사초배 오픈최강부의 성적에 따라 입단포인트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우승 100점으로 바로 입단이며, 준우승 50점을 준다. (보통 준우승한 선수를 인터뷰하는 일이 드문데, 우승한 강우혁 2단이야 이미 많이 알려진 기사이니 이런저런 이슈로 준우승한 이재성 선수를 더 긴 시간 붙잡게 되었다.)

이재성 선수(이젠 프로 초단), 98년생으로 올해 만20세. 부산 출신. 일곱 살에 바둑돌을 쥐었고 열한 살에 서울도장으로 유학했다. 현재 내셔널리그 키바(KIBA) 소속으로 뛰고 있다. 연구생 나이제한으로 퇴출(?) 당하는 아픔을 겪으며 아마대회에 유랑한 지 2년여, 포인트제도로 입단꿈을 이뤘다.

이재성은 올초까지만 해도 아마랭킹이 20위권에 불과한 선수였지만 이 연구생 출신의 아마강자를 호락호락 보는 상대는 없었다. 3월 세계아마선수권 한국대표 티켓을 따 6월 일본 시마네(島根)현에서 열린 40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에서 출전했다. 이때 5라운드까지 5연승을 달렸으나 6라운드에서 중국의 왕첸 선수에게 296수 만에 백 반집패하며 최종성적 7승1패로 준우승에 머물렀는데, 이재성으로선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통한의 반집패요 통한의 대회였다. 우승했으면 포인트입단을 이룰 수 있었기에 더 아팠다.

규모 있는 전국아마대회에서 우승을 거둔다거나 이런 임팩트를 보이진 못했어도 ‘소리 없이 강한 선수’였다. 획득한 입단포인트 60점도 삼성화재배나 LG배 통합예선에서 올린 점수다. 특히 지난해 23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 통합예선에서 아마추어로 유일하게 결승까지 진출해 중국의 스웨 9단과 겨루면서 주목을 받았다.

▲ 2년전 메지온배 신왕전 8강에서 프로 강우혁을 한번 꺾은 적이 있기에 노사초배 오픈최강부에서 아마선수 이재성이 '반란'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봤다.

- 축하합니다. 우승을 놓친 것은 아쉽지만 입단을 결정지었어요. 좀 힘들어 보이는데...
“감사합니다. 대회 첫날 예선리그 포함 4판, 둘쨋날 결승까지 5판을 둬야하는 이런 대회는 체력싸움, 정신력싸움이지요. 초속기 바둑이라 마지막까지 누가 실수를 덜 하느냐. 이게 승부의 관건입니다.”

- 하하, 실수를 덜 하는 게 그게 실력 아닌가요? 올해 세계아마선수권에서 준우승한 적이 있지만 국내대회에서 결승에 오른 것은 처음이에요. 준우승상금 300만원은 아마 바둑을 둔 이래 최고로 많이 받아본 상금일 듯한데 부모님께 드릴 건가요?
“밥도 사고...아무래도 제가 쓸 거 같습니다. (웃음)”

- 결승전보다는 입단이 걸린 준결승전(대 조성호)이 더 의식되었겠어요.
“입단포인트를 의식했습니다. 사실 그 판에서 큰 착각을 저질러 희망이 없어 보였는데 상대 실수로...운이 좋았습니다.”

- 3년전 노사초배가 프로 참가를 허용하자 “프로들이 기전이 줄어들자 아마추어들의 밥그릇을 뺏어먹는다”는 둥 반발이 거셌는데, 프로와 아마가 맞장을 떠보는 이런 오픈대회 어떻게 생각하세요?
“아마대회에 프로들이 끼면서 입상기회가 사라진 아마선수들이 정서적으로 반발하는 건 당연했다고 봐요. 그런데 한편 저 같은 입장에서는 좋은 면이 많아요. 프로와 겨뤄볼 기회가 생겼고요 포인트제도도 적용되었으니 더없는 기회죠. 우승 한방으로 입단할 수도 있고...입단대회만 바라보지 않아도 프로데뷔 기회가 확대되었잖아요. 또 프로참여로 대회 예산도 늘었고요. 프로들도 상위권이 다 참가하는 게 아니라 한국기원랭킹 50위 밖의 기사들만 출전하니까 아마선수들도 해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문경새재배나 참저축은행배가 더 있긴 하지만, 앞으로 이런 형태의 대회가 더 생기면 그만큼 더 흥미로워질 듯합니다.”

- 랭킹제한을 두었다고는 해도 이번에 지켜보니까 아마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강해졌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AI바둑이 등장한 이후 프로들도 전반적으로 실력평준화가 이뤄지고 있는 추세인데 아마추어쪽도 그런가요?
“인공지능바둑을 활용해 많이 공부들 합니다. 수법 등을 다양하게 익히면서 더 센 사람을 잡을 수 있는 계기, 의욕을 부여받는달까. 예전엔 자기보다 강한 사람과 두어보고 얻어맞아가며 늘었는데 이제는 인공진능에게 척척 물어볼 수 있으니까 그만큼 시간단축, 실력차를 줄일 기회를 잡은 거죠. 아마추어 쪽도 실력평준화가 많이 되었습니다.”

- 작년 LG배 통합예선결승에서 스웨 9단에게 져서 많이 아쉬웠을 텐데...세계강호와 붙어보니 어떤 점이 다르던가요?
“많이 아쉬웠죠. 역시 세계적인 선수하고는 실력차이가 나더군요. 그 바둑이 좋았던 적은 없었어도 종반으로 갈 땐 해볼만하다고 생각한 적은 있었어요. 그렇긴 해도 거의 모든 부분에서 밀렸습니다.”

▲ [자료사진] 2018년 4월7일, 23회 LG배 통합예선 결승까지 치고올라가 세게챔피언이었던 중국의 강호 스웨 9단과 대면했다.

노사초배에서 프로가 된 이재성 선수는 인터뷰를 끝내며 문득 생각난 듯 기자에게 묻는다. 당장 이번주 화요일 참저축은행배 아마추어선수 선발전이 벌어지는데 어떻게 되는 거냐고? 프로입단이 되었는데 아마추어 신분으로 그 예선 선발전에 나가야 하는 거냐고? 한국기원 담당부서가 답을 주었으면 좋겠다. 내셔널리그처럼 아마추어 신분으로 뛰다 중도에 프로가 되어도 대회가 끝날 때까지 그대로 아마선수 자격으로 바둑을 둔다는 규정은 들어 알고 있는데, 이런 경우 기자도 궁금하다.

▲ 침체기를 벗어나는 게 시급했던 프로 강우혁은 목표대로 우승했고,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아마선수 이재성은 입단포인트를 충족해 프로가 되었으니 둘 다 윈-윈이라 생각할까. 이제 프로무대에서 만날 두 기사는 고작 갓스물 언저리의 유망주다. 이제부터가 진짜 승부세계다.

○● 12회 노사초배, 누가누가 우승했나? 대회결과 기사 ☜ 클릭
○● 우승인터뷰 “상금보다 자신감을 얻기 위해 출전했다.” ☜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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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생활 |  2019-08-26 오후 9:30:00  [동감2]    
푸로 1단의 실력이 되면 모두 푸로 면장 주는 것이 옳은 것 아닙니까?
골푸 푸로 대회처럼 푸로중 50명이든 80명이든 일정 숫자까지 선발해서
이들만 푸로 대회에 나오게 하고,
이들 선발 선수중 매년 20% 혹은 30%는 탈락시키고,
대기 푸로 선수들중 선발 대회를 거쳐서 탈락 숫자를 보충하는
이런 식의 푸로 선수 운영이 옳은 것 아닙니까?
모든 영역에서 푸로의 세계는 적자생존의 세계이고, 강자만 살아 남는 세계입니다.
bigsee |  2019-08-26 오후 1:54:00  [동감0]    
여성아마추어도 포인트입단제도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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