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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보다 자신감을 얻기 위해 출전했다.”
“상금보다 자신감을 얻기 위해 출전했다.”
12회 노사초배 오픈최강부 우승한 강우혁 2단
[노사초배] 정용진  2019-08-26 오전 08:13   [프린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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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출전을 허용한 2017년에는 상위랭커들도 다 출전할 수 있게 완전 오픈했다가 지난대회부터는 KB바둑리거나 한국기원 랭킹50 이내 선수들의 참가를 불허했다. 아마선수들로선 좀 해볼만해졌지만, 그래도 프로는 프로. 랭킹 제한을 두었어도 프로의 장벽을 실감해야 했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32강 토너먼트 진출자가 가려졌을 때 프로와 아마의 수가 정확히 반반이었다. 8강까지 3명이 직진했고 (준결승에서 프로와 프로, 아마와 아마가 대진하는 운이 약간 따르기는 했으되) 문호 개방 이후 처음으로 아마선수가 결승에 올라 프로에게 도전장을 내기에 이르렀다.

비록 결승에서 프로 강우혁 2단에게 꺾여 ‘미완의 아마 반란’에 그쳤으나 아마추어의 파이팅을 충분히 보여준 12회 노사초배였다.

이번 대회 오픈최강부에 출전한 선수는 모두 104명. 이중 프로가 38명이었다. 시상식 직전 짧은 시간을 틈타 프로의 자존심을 지킨 강우혁 2단과 몇마디 나눴다.

- 축하합니다. 프로로 와서 첫우승이지요? 소감 한마디.
“우승하면 많이 기쁠지 알았는데 생각보다 덤덤하네요. 이 대회에 출전한 이유가 근래 좀 침체돼 있는 거 같아 저로선 상금보다 자신감을 얻고 싶어서였습니다. 그게 기분이 좋습니다.”

- 판판이 아마선수들과 대면하게 되는 이런 프로암대회가 프로들로선 많이 부담스러울 거 같은데 어떻습니까?
“제 경우 그렇진 않습니다. 오픈전이나 통합예선에서 만나는 아마선수들이 대다수 연구생출신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요즘은 실력도 모두 뛰어나 프로/아마를 구분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 결승에서 만난 이재성 선수와는 2년전 메지온배 신인왕전 8강에서 마주쳐 진 적이 있어요. 내심 부담스럽지 않았을까? 설욕을 별렀을 듯합니다만.
“이재성 선수와는 노사초배 같은 이런 오픈대회에서 한번 더 두었던 거 같은데(이겼다) 아무튼 메지온배에선 엄청 충격을 받았어요. 그땐 주변에서 기대하시는 분도 많아 부담을 느꼈던 때인데 져서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을 정도랍니다. (웃음) 꼭 설욕해야겠다거나 결승에서 아마선수를 만나 부담이 가중되었거나 이러진 않았습니다. 우승을 목표로 나온 한 한판한판 최선을 다할 뿐 상대가 누구건 의식하지 않고 제 바둑을 두는데 집중했습니다. 결승전도 제가 엷어서 만만치는 않았는데 상대가 뭐랄까, 이른 느낌? 약간 느슨한 느낌? 아마 준결승을 이기고 포인트 입단이란 큰 목표를 이룬 직후라 그 덕을 봤을지도...”

2001년 생, 일찍이 2013년 한화생명배 최강부를 우승했을 때부터 유망주로 손꼽혔고 기대에 부응해 2년 뒤 입단했지만 아직 우승경험이 없던 차였다. 프로가 된 뒤 본격 프로기전에서 우승 마수걸이를 하면 더없이 좋겠지만 입단4년차, 송곳처럼 주머니를 비집고 나와야할 시기에 여전히 갇혀 있는 느낌, 이런 시점에 거둔 우승이다. 현재 국가대표 육성군에서 맹훈련을 거듭하며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기재다. 자신의 바람대로 자신감을 얻기 위해 출전했고 우승목표를 이뤘다. 필시 이번 우승이 도약대가 될 터이다.

▲ 강우혁은 배가 고팠다. 아마추어 강호들이 즐비하게 매복해 있는 숲을 헤쳐나오는 건 밖에서 보는 것처럼 결코 꽃길이 아니다. 상대가 동네기원 1급이더라도 한판한판 최선을 다하는 게 프로의 마땅한 자세다. 슬럼프에 빠졌고, 자신감을 갖는 게 절실했기에 우승을 목표로 출전했다. 허기진 맹수는 앙칼진 법이다.

▲ 이번 노사초배 오픈최강전 결승국에는 진귀한 바둑통과 돌로 세팅했다. 일본 도전기에서 둔 바둑통과 돌이다. 대회진행을 한 A7 홍시범 감독이 일본에서 활약중인 아들 홍맑은샘 3단이 소장하다 보내준 기물을 선보였다.

○● 12회 노사초배, 누가누가 우승했나? 대회결과 기사 ☜ 클릭
○● 준우승인터뷰 노사초배에서 프로가 된 첫 아마선수 '이재성' ☜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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