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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환이 형, 보고 있나?"
"정환이 형, 보고 있나?"
렌즈로 본 2016 바둑대상
[바둑대상] 오로IN  2016-12-30 오후 01:06   [프린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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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 5년 후쯤 최우수기사상(MVP)을 받는다고 가정을 하고 수상소감을 미리 한번 들어보면 어떨까요?

이어덕둥 "3년 연속 이 상을 받고 있네요." (좌중에서 폭소 터짐) "정환이 형! 진서! 보고 있나? 내년엔 열심히 해서 이 상 좀 뺏어봐~" (좌중에서 폭소)

이어덕둥은 행사 말미에 최우수 멘트상을 받았다.


프로기사들은 절제로 만들어진다. 웃음조차도 절제한다. 그들은 절제ㆍ승부ㆍ고독을 배운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에게 웃음과 재치가 없는 것은 아니다. 가지고 있을 뿐.

상 주고 받는 날, ‘바둑대상’에서 프로기사들은 재치와 끼를 마음껏 발산했다. 블랙슈가 팀은 프로기사들로 꾸려진 댄스그룹이다. 한국기원의 제의를 받은 이어덕둥 프로가 자신과 팀을 이룰 기사들을 섭외했고 이에 김영도와 여자프로 정연우, 조승아가 뜻을 같이해 연습했다.


▲ 이어덕둥은 자신의 입단축하연에서 뛰어난 춤 솜씨를 선보인 바 있는 재간둥이다. 이어덕둥의 이름에서 마지막 글자 '둥'은 할머니가 붙여주신 것. 이어덕둥은 '정확한 뜻을 알지 못한다'고 말한다. 아마도 '귀염둥이'에서 온 게 아닐까 싶다.

이어덕둥은 자신의 입단 축하연에서 가수 싸이의 곡으로 댄스공연을 했을 정도로 끼 넘치는 기사다. 한국기원이 이를 포착한 것이다. 블랙슈가는 2016 대상시상에서 관객을 압도하는 댄스공연을 펼쳤다. 이어덕둥과 김영도는 치마 차림으로 나타났다. 객석은 포복절도할 지경이었다.

겸손 멘트로 유명한 박정환은 MVP를 수상한 뒤 인터뷰에서 “제 별명이 인간알파고”라며 “만약 기계와 둘 기회가 생긴다면 더 기계처럼 두어 기계를 다운시키겠습니다”라고 호방한 말하기도 말했다.

29일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2016 바둑대상은 발랄하고 흥겨웠다. 렌즈를 통해 되돌아 본다.

2016 바둑대상 수상자
최우수기사상(MVP) 박정환 9단
최우수신인상 송지훈 2단
여자기사상 오유진 5단
시니어기사상 서봉수 9단
다승상 박정환 9단(65승 24패)
승률상 신진서 6단(76.47%)
연승상 박정환 9단(16연승․2016. 6. 20 ~ 2016. 8. 10)
공로상 ㈜농심
최우수아마선수상 김정훈
여자아마선수상 김수영

관련기사 ▶ MVP 박정환 "난 인간알파고, 기계도 다운시키겠다"(☞클릭!)


▲ 한해 동안 활약한 기사를 치하하고 공로자를 기억하는 행사 '2016 바둑대상'.


▲ 2016 바둑대상이 서울 중구 서소문로 호암아트홀에서 열렸다.


▲ 바둑대상의 시작을 알린 건 두대의 피아노가 펼친 연주.


▲ 이어서 2016 한해를 돌아보는 영상 10대 뉴스가 상영되었다.


▲ 홍석현 한국기원 총재가 인사말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연말 바쁘신 가운데 행사에 참가해주신 바둑가족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올 한해 우리나라는 격동의 1년을 보냈지만 바둑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바둑 인공지능이 엄청난 반향을 몰고 왔습니다. 바둑대회의 형태가 변화하는 등 바둑계 전반에 걸쳐 패러다임 전환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낯선 환경이 당장에는 어색하고 부담스러울지 모르지만, 바둑계의 외연과 관심을 넓힌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면도 있습니다. 연초 LG배에서 우리선수들끼리 우승을 다투었습니다만 이후 국제무대에서 전반적으로 중국세에 밀린 것은 한국바둑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한국기원 사무총장에 바둑스타 출신 유창혁 9단이 부임했고, 국가대표 상비군도 새롭게 진용을 갖춘 만큼 더욱 분발해서 한국바둑의 힘을 보여줄 때라고 생각합니다."


▲ "눈을 안으로 돌리면 국내대회에선 기존 KB리그, 여자리그에 이어서 시니어리그가 출범했습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3대 바둑리그를 개최하는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또한 아마추어 단체전인 내셔널바둑리그도 상금규모와 팀 수를 크게 확충해서 바둑팬들이 1년 내내 다양한 바둑리그를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바둑인들의 숙원인 전국체전, 소년체전 정식종목 참가도 올해 거둔 큰 수확이라고 하겠습니다.

알파고 현상 때문일까요? 어린이와 젊은 여성들에게 바둑이 한껏 친근하게 다가간 한 해였습니다. 얼마전에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차없는 날 바둑축제 다면기 공개행사는 일반에 공지한지 이틀 만에 참가자 천 명이 마감되는 성황을 이뤘고, 그래서 200명을 더 늘리게 되었습니다다. 바둑의 저변이 자연스럽게 두터워지는 것 같아 참으로 흐믓한 마음이었습니다.

한편으론 한국기원이 새롭게 시작한 바둑TV의 성공적 안착이 중요한 과제입니다. 경기도 화성에 세계 바둑의 전당 건립, 바둑진흥법 제정 등 바둑계의 미래를 좌우할 현안들도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야합니다. 기대한 결과가 바로 나오진 않겠지만, 꾸준히 노력해 나갑시다. 이제 이틀 후면 2016년 한해도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지난 1년을 차분히 정리하며 새해도 꼼꼼히 준비합시다. 저 역시 여러분과 함께 한국바둑 발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여자아마상 - 김수영 선수 "바둑대상 행사에서 수상하기는 처음입니다. 불러주셔서 감사하고 매년 참가할 수 있도록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습니다."


▲ 최우수아마선수상 - 김정훈 선수 "바둑을 더 사랑하라는 뜻으로 상 주신 줄로 알고 내년에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


▲ 공로상 - 주식회사 농심(이용재 상무) "우선 감사의 말씀 드리겠습니다. 공로상은 한국기원 홍석현 총재님과 관계자 여러분께서 주시는 매우 뜻깊은 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농심신라면배 18년째 후원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많은 명장면이 있었고, 바둑팬들에게 즐거움을 준 데 대해서 많은 보람과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 공로상은 세계바둑팬들이 주신 상으로 생각하고, 농심심라면배가 바둑팬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기전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 이상철 한국기원 이사(왼쪽)가 신진서에게 승률상을 시상하고 있다.


▲ 승률상 - 신진서 "이 자리에 서게 되어 기쁩니다. 이번에도 박정환 9단이 받을 줄 알았는데 (제가) 운 좋게 받았습니다. 올해는 개인적으로 아쉬운 한 해였는데 내년에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질문하는 사회자들. 장성규 JTBC아나운서와 최유진 바둑캐스터.


▲ 다승상 - 박정환
-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해오다가 올해 승률상을 아쉽게 놓쳤습니다. 심정이 어떤가요?
"좀 아쉽지만, 신진서 선수와 함께 기록부문 상을 받게 되어 기쁩니다."

- 연승상은 몇 연승 정도 때부터 의식합니까?
"10연승 정도 되면, 대국하고 나서 인터넷에서 확인해 보게 되네요.(웃음)"

- 연승을 할 때 변화 같은 게 있습니까?
"이길 때 입었던 옷을 계속 입고, 졌을 때 들렀던 식당은 안 갑니다.(웃음)"


▲ 프로기사들의 공연도 펼쳐졌다. "안녕하세요. 프로기사로 구성된 그룹 '블랙슈가'입니다."


▲ "팀의 카리스마를 담당하는 막내 김영도입니다."


▲ "안녕하세요. 팀의 매력덩어리 리더 정연우 초단입니다."


▲ "안녕하세요. 팀의 귀여움을 맡고 있는 조승아 초단입니다."


▲ 블랙슈가 팀의 엄청난 공연이 펼쳐졌다.














▲ 이창호 한국기원 이사가 발표한 건 최우수 신인상.


▲ 최우수 신인상의 주인공 송지훈이 두 여인에게서 꽃다발을 받았다.


▲ 두 여인은 송지훈에게 포옹으로 축하를 하는데...


▲ 워낙 빠르게 사라져 초점을 잘 잡을 수가 없었음을 바둑팬들께 양해 부탁드린다. 누구였을까. 김채영 프로나 송혜령 프로는 아닌 듯한데... .


▲ 최우수 신인상을 수상한 소감을 말하는 송지훈 "방금 전 공연을 보고 정신이 혼미해서 수상 소감을 뭘 하려고 했는지도 잊어버렸습니다.(웃음) 그건 그렇고 올해 특별히 성적을 잘 내지 못했는데 이런 상을 받아도 될지 모르겠네요."


▲ -그럼 안 받는 걸로 할까요? (웃음)
"아, 아닙니다!"


▲ 조훈현 9단, 아니 조훈현 의원이 여자기사상의 주인공을 발표했다.


▲ 여자기사상의 주인공은 오유진.


▲ 오유진은 꽃다발을 정말 다발로 받았다. 꽃다발 행렬의 시작이다.


▲ 점점 불어나서-


▲ 감당이 안 될 정도로 많이 받았다.


▲ 결국 도움을 받았다.


▲ 기뻐하는 오유진.


▲ 오유진 "사실 조금 기대는 하고 왔는데 실제로 받으니 더 좋습니다.(웃음) 올 한해는 행운의 여신이 저의 편이었던 것 같네요. 올해를 발판 삼아서 쭉쭉 뻗어나가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 영원한 국수 김인 9단이 시니어기사상의 주인공을 발표했다.


▲ 김인 국수가 서봉수의 목에 메달을 걸어 주었다.


▲ 서봉수 "상, 정말 오랜만에 받는 것 같습니다. 이런 상은 처음인데요. 뽑아주신 기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내년에도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 홍석현 한국기원 총재가 최우수기사상(MVP)을 발표하고 있다.


▲ 주인공은 박정환.


▲ 객석에 있던 박정환의 여성팬이 무대 위로 불려 나왔다.
- 박정환 9단의 어떤 점이 좋습니까?
"다 좋습니다."


▲ - 박정환 9단에게 바라는 것 있습니까?
"손 한번 잡아봤으면 좋겠습니다."
박정환 "헉"


▲ (어색, 어색)


▲ '저어, 그럼 손을 주시지요.'


▲ (두 손으로 꼬옥)


▲ "이젠 그만 좀 놓으세요~" 최유진 바둑캐스터.


▲ - 만약 알파고와 바둑을 둘 기회가 생긴다면 어떤 각오로 임하시겠습니까?
박정환 "제 별명이 인간알파고입니다. 기계와 바둑을 둘 기회가 생긴다면 기계보다 더 기계처럼 두어 기계를 다운시키겠습니다"

[취재 | 김수광ㆍ박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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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석이신랑 |  2016-12-31 오후 9:40:00  [동감0]    
해마다 하소 보기 좋소...
제노베제 |  2016-12-31 오후 4:28:00  [동감0]    
사단젖혀
이 좋은 날에 서로 칭찬합시다.

조훈현의원님은 한국바둑의 중흥조이신데...
무등산방 |  2016-12-31 오후 4:27:00  [동감0]    
사단젖혀 들으시게나 애시당초정치옻을 안입었으면 얼마나좋았겠누
석호아대부지수여:먼말인지알것는가?엣날중국에서임금이 백성을 살피러나왔다가 갑자기쏘나기가쏟아져서 큰소나무밑으로피하여비를 피할수있어서 고마움의표시로 대부라는벼슬을 내렸었지 그래서 대부아래벼슬 들은 지나가며 소나무에큰절을했었지
이것을 본 한선비가 석호아대부지수여 애석하고나 머하러 인간의더러운
벼슬을받았더란말인가 이렇게한탄했다네 발싸개발싸개 넘그러지마라 우리바둑계를위해서
큰일을 할수있도록 기다려보자구 입방정 떨지말구
사단젖혀 |  2016-12-30 오후 11:47:00  [동감0]    
이건 어제 기사하고 똑같은데 제목만 살짝 바꾸어서 새로 올렸네. 이게 오로의 전매특허이
지. 실수가 많은 기사에 대해서 실수를 지적하면 기사를 삭제해 버리는 것을 몇 번 봤다. 어
제 기사에 조훈현이라는 거지 발싸개 같은 자에 대한 비판글이 있었는데, 아마 그런 댓글
달린 기사를 썩어빠진 기계의 어른들이 보는 것이 불편했나 보지. 진실을 가리고 끝까지
아니라고 발뺌하면서 사실을 가리워서 그저 안 보이게만 하려는 것이 박근혜가 한 일인데
친박 호위무사가 된 거지 발싸개 같은 조훈현이라는 자가 벌써 그 신공을 배워서 그렇게
하라고 시켰나? 기사나 기자들 중 젊은이들도 있을 텐데 이런 더러운 짓에 대해서 한 말 하
는 사람도 없나? 더러운 것 그리고 더러운 자에 대해서는 침을 뱉는 것이 인간의 자연스러
운 습성이다. 퉤퉤.
피아소라 |  2016-12-30 오후 8:50:00  [동감0]    
유쾌하고 좋네요~ 잘봤습니다.
원술랑 |  2016-12-30 오후 6:19:00  [동감0]    
Ballon! 2017! Vincero! 대한기단! 프로 기사들은 하나같이 선남선녀들이다. 대한기단의 선남선녀들이여! 그대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해진다! 박정환의 표정은 얼마나 귀여운가! 이어덕둥의 춤은 얼마나 익살스러운가! 좋다! 아름답다! 그대들 선남선녀들이여! 밝아오는 2017 정유년 새해에는 저마다의 꿈을 꼭 이루기를 바란다! 그리고 대한기단의 戰士 이세돌! 박영훈! 최철한! 강동윤! 김지석! 박정환! 최정! 이동훈! 오유진! 신진서! 오 자랑스런 그대들이여! 아하! 2017년 새해에는 모두가 세계 최정상에 올라 우승 트로피를 높이 쳐들고 포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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