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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민, 첫 프로 오픈 아마대회 노사초배 우승
강승민, 첫 프로 오픈 아마대회 노사초배 우승
결승에서 홍성지에게 불계승 거둬
[노사초배] 정용진  2017-08-27 오후 05:42   [프린트스크랩]
▲ 바둑사에 첫 프로암 대회로 기록될 10회 노사초배에서 강승민 5단이 정상에 서며 우승상금 700만원을 차지했다.


이변은 없었다. 역시 프로는 프로였다. 예전 대중가요평론가 이백천 씨가 전국노래자랑 심사위원을 할 때 이런 말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무리 노래를 못 부른다해도 프로는 프로다. 아마추어와의 가장 큰 차이점을 든다면 표현력이다.” 노래를 기가 막히게 잘 부르는 아마추어들이 많은 세상에서 가창력이 떨어지는 가수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가 있지만 노래의 감정을 살리고 맛을 내는 표현력에서 아마추어와는 뭐가 달라도 다르다는 얘기였다.

8월 26~27일 이틀간 경남 함양군 고운체육관에서 열린 10회 노사초배 전국바둑대회에서 단연 관심을 끈 부문은 국내 최초로 프로가 참가한 오픈최강부였다.

예상대로 프로가 우승할 것인가. 우승한다면 랭킹 순으로 갈 것인가. 이종격투기도 어떤 게임의 룰로 하느냐에 따라 결과에 큰 영향을 끼치듯 밀실이 아닌 사방이 휑뎅그레 터진 체육관 부산한 분위기에서 하루에 서너 판씩 대국하는 건 프로에게 낯선 환경이다. 상대가 강하고 약하고의 문제를 떠나 개의치 않고 시종 집중력을 발휘하기가 쉽지 않다. 해서 아마추어대회 분위기와 룰로 치르는 노사초배는 아무래도 아마추어 쪽에 이점이 있을 것이므로 어쩌면 의외의 ‘대박’이 터질지 모른다는 기대감도 맴돌았다. 그러나 달리 프로겠는가.

이번 대회에 출전한 프로기사 가운데 랭킹이 가장 높은 18위 홍성지 9단과 34위 강승민 5단이 결승에 올랐고, 프로끼리 펼친 결승전에서는 ‘성적은 랭킹 순’대로 가지 않았다. 강승민 5단이 199수 만에 흑 불계로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700만원. 준우승한 홍성지 9단에게는 300만원이 돌아갔다.

○● 우승자 인터뷰-강승민 5단 ☜ 클릭

▲ 결승 종국 후 복기 장면. 가장 랭킹이 높았고 강력했던 우승후보 홍성지 9단이 착각했던 대목을 검토하며 잠시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프로의 벽을 실감하긴 했지만 아마추어선수들의 분전도 놀라웠다. 대회 이틀째 16강전에서 3명의 선수가 프로를 꺾고 8강에 오르는 분투를 보였다. 문종호 선수가 박주민 초단을 꺾었고 박상준 선수가 이현준 초단을, 이상빈 선수가 한국랭킹 70위인 조인선 4단을 이겼다. 점심 후 이어진 8강전에서 같은 아마추어끼리 맞붙어(홍근영:박상준) 홍근영 단 한명의 선수만 4강에 진출하는 데 그쳤지만, 나름 자신감을 얻을만한 싸움으로 여겼을 것이다.

▲ 아마추어 중에서는 홍근영(왼쪽) 선수가 유일하게 4강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홍근영 선수는 백찬희 3단 등을 꺾는 등 '노사초배 사나이'의 면목을 보였으나 4강 고비에서 노련한 프로 홍성지의 벽을 넘지 못했다.



시니어-여성 최강부에서는 박강수 아마7단이 최호수 아마7단을 백 6집반 차로 따돌리고 대회 첫 우승을 이뤘다. 4년 전 6회 대회에서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을 달래며 개인통산 전국대회 4번째 우승기록을 세웠다.

▲ '대구 달구벌의 노익장' 박강수 아마7단(왼쪽)은 8강전에서 전 프로9단 김희중 선수를 물리친 데 이어 4강전에서는 '시니어계의 젊은 피' 최호철 아마7단까지 제압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전국학생최강부에서는 이우람(포항 유강중3) 선수가 오승민(경주 월성중1) 선수를 이기고 우승했고, 전국 여성 단체부는 부산동백 팀이 4전 전승으로, 전국 동호인 단체부에서는 어린 학생들로 구성된 인천주니어A팀이 역시 4전 전승으로 우승패를 안았다. 지역 시군 단체부는 거창군A 팀이 석권했다.

이번 대회는 128강 토너먼트로 펼친 오픈최강부를 비롯 모두 6개 부문에 460명이 참가, 역대 최대 선수가 출전했다. 함양군체육회가 주최하고 함양군바둑협회가 주관하며 함양군과 한국기원, 대한바둑협회, 경상남도바둑협회가 후원했다.

○● 노사초배에 프로들이 떴다! ☜ 첫날 대회소식

▲ 대회 둘쨋날은 16강전부터 펼쳤다.
 
▲ 시니어-여성 최강부를 우승한 박강수 아마7단. 우승상금 150만원을 받았다.

▲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였던 전국 여성 단체부. 3승 팀끼리 마주한 마지막 4라운드, 부산동백 팀(오른쪽)이 라이벌 군포 팀을 맞아 2:2의 상황에서 최종주자가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우승했다.

▲ 전국 여성 단체부를 석권한 부산동백 팀에게는 우승상금 150만원이 주어졌다.


▲ 경남지역 시군 단체부는 거창군A 팀이 우승했다.


▲ 전국 동호인 단체부는 인천주니어A 팀이 우승해 상금 150만원을 받았고, 대전C 팀이 준우승해 상금 100만원을 차지했다.

▲ 전국 학생 최강부를 제패한 포항 유강중3 이우람 선수. 장학금 50만원이 주어졌다.


▲ 이번 대회 개폐회식 사회를 본 송예슬 아마5단. 사회자 데뷔무대였다. "여러분, 바둑 더 많이 사랑하고 대회에도 참가해 주세요~!"

▲ 내년에는 더 멋진 모습으로 함양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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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룬솔 |  2017-09-16 오후 1:13:00  [동감0]    
송예슬은 아마5단이 아니라 6단입니다 수정바랍니다.
상수와하수 |  2017-08-27 오후 10:05:00  [동감0]    
승민아 우리 안동한우 전문점가서 한우 고기 묵자,,,고맙다,,,,,,
소수겁 |  2017-08-27 오후 9:07:00  [동감0]    
명색이 그래도 결승전인데 구경꾼이 삥 둘러서서 관전하는 꼴이 민망스럽네. 그냥 체육관에서 하더라도 둘레에 라인이라도 좀 쳐서 결승전 답게 해야지 노사초선생한테 예의가 되지 않을까 싶네.
킬러의수담 |  2017-08-27 오후 9:00:00  [동감0]    
이세돌, 최철한 같은 강자들에게도
심심찮게 승점을 올리는 흥미로운 기사.
그래도 우승은 인천실내무도 이후 오랜만이네요..
맘짱 |  2017-08-27 오후 5:58:00  [동감0]    
박강수 사범님 , 강승민 선수 우승을 축하드립니다.
킬러의수담 초는 00에 맞췄는데 분은 못맞추셨네요//전 9:00:00에 맞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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