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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화대 신입생 된 커제 ‘바둑동아리도 들어갈까’
칭화대 신입생 된 커제 ‘바둑동아리도 들어갈까’
경영학과 특별전형 입학…인생이란 긴 바둑 위한 ‘포석’
[언론보도] 박주성  2019-09-13 오전 05:14   [프린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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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칭화대 신입생 등록을 마친 커제 9단. (사진:棋士柯洁 웨이보)


○● 언론보도- '일요신문' 바둑기사 [원문 보기] ☜ 클릭


세계대회 7관왕 커제 9단은 중국 칭화대 2019년 신입생이다. 지난 3월 ‘2019 우수선수 무시험입학 명단’에 칭화대 공상관리학과(경영, 경제학) 특별전형자로 최종합격통보를 받았다. 커제는 8월 14일 신입생 등록을 마쳤고, 9월부터 본격적인 캠퍼스생활을 시작한다. 칭화대는 베이징에 있는 국립종합대학이다. 100년 넘는 전통을 지닌 이공계 중심대학이다.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양전닝과 리정다오도 이 대학 출신이다. 중국 현 국가주석 시진핑, 전 국가주석 후진타오 등 정치지도자를 많이 배출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칭화대 신입생은 올해 3800명이다. 중국 대학입학시험에서 최고점수 730점을 받은 학생, 천재시인으로 알려진 영재, 국제수학올림피아드 금메달 수상자 등 다양한 학생이 언론보도에서 화제가 되었다. 이 중 최고 스타학생이 바둑기사 커제였다. 2017년 이전까진 일반인들은 커제를 잘 몰랐다. 그러나 알파고와 3번기 대결을 마치고, 매스컴에서 끼를 드러내며 커제는 전국적인 유명인이 되었다.

▲ 중국 칭화대학. (사진:棋士柯洁 웨이보)

입학등록을 위해 칭화대를 찾은 커제는 중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수속은 무사히 마쳤다. 칭화대 선배기사들 조언을 얻어 경영학과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새로운 출발선에 선 커제는 여전히 활달했다. 신입생 동기 중에 알아본 이들이 많아 기념촬영 공세에 시달렸지만, 귀찮아하는 기색 없이 모두 친절하게 응대했다.

중국에서 운동선수 특례입학제도가 변경되었지만, 아직도 일류 프로기사들은 대학입학이 어렵지 않다. 중국 현역 프로기사 중 가장 먼저 대학교 문을 두드린 이는 창하오 9단(베이징 석유대)이다. 창하오가 졸업했던 2015년에 구리가 칭화대 역사학과에 입학했다. 구리가 졸업한 올해 커제가 다시 칭화대 입학통지서를 받아 바통을 이었다. 물론 그사이 장웨이제, 저우루이양, 리저, 판웨이징 등 우리 눈에 익숙한 중국프로기사 다수가 베이징대, 칭화대, 난창대 등 중국 유수 명문대에 다니거나 졸업했다. 중국여자랭킹 1위에 위즈잉은 상하이 재경대학에 다니고 있다.

국내에서도 예전 한국외국어대학교가 바둑기사 무시험 입학을 허용한 적이 있었다. 매년 프로기사 두세 명이 이 대학에 입학했다. 주로 중국어과와 일본어과를 선택했다. 최철한 9단, 이영구 9단, 이다혜 5단 등이 일본어과를 나왔고, 원성진 9단, 윤준상 9단, 김형환 8단, 안형준 5단 등은 중국어과를 졸업했다. 이후 입시제도가 바뀌면서 한국 프로기사가 시험을 치르지 않고 일반 대학에 들어가기가 어려워졌다.

지난 7월 칭화대를 졸업한 구리는 자신의 웨이보에 “4년이란 시간이 총알처럼 지나갔다. 내가 졸업할 수 있도록 관심과 도움을 준 교수님과 동기생들에게 감사드린다. 인생에 새로운 여정을 앞두고 묵묵히 노력하며 초심을 잊지 않겠다”는 말을 남겼다. 공부에 전념하는 동안 바둑대회 성적은 그리 좋진 않았다. 칭화대 역사학과에서 공부하고 있는 송룽후이 5단은 “교수님들이 구리 사범님은 잘 봐줬는데 내게는 아주 혹독하다”며 울상을 지었다. 그녀는 몇 년째 아예 대회에 나올 생각도 못하고 있다.

▲ 입학통지서를 들고 부모님과 함께 셀카. (사진:棋士柯洁 웨이보)

커제의 아버지 커궈판은 만족하는 눈치다. 그도 중국 수자원시스템 연구원 출신 엘리트다. 칭화대 입학 후에 심경을 묻자 “아들은 바둑인이다. 바둑에서 더 성장해야 한다. 하지만 인생은 긴 여정이라 대학도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여전히 아들의 선택을 지지하면서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구리는 “신입생 커제에게 칭화대가 꽤 어려운 곳이라고 일깨워주고 싶다”고 말했다. 칭화대 학부과정에선 수업 절반 이상을 영어로 진행한다. 구리는 “대학생활 내내 영어 때문에 고통 받았다”고 고백했다. 바둑과 대학, 두 마리 토끼다. 일류 프로들과 승부를 계속 하면서 학업을 이어가는 일은 극히 어렵다. 커제는 “시간 배분을 잘해서 바둑기사가 보통 운동선수 출신학생과 다르다는 인상을 남기겠다”고 자신했다.

이 소식을 뉴스로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앞으로 4년 동안 대학바둑은 커제가 통치한다”, “커제가 바둑동아리에 들어갈까”라는 등 재미난 댓글을 달았다. 이에 대해 커제도 답을 했다. “칭화대에 다양한 동아리가 있다고 들었다. 나도 새로운 취미를 가질 수 있다. 물론 바둑동아리에 가입할 수도 있다. 만약 내가 들어간다면 칭화대는 바둑분위기가 아주 좋게 변할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진 마음을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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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마레 |  2019-09-14 오후 9:42:00  [동감0]    
애기가의 한 사람으로서 커제의 칭화대 입학을 축하합니다.
tjddyd09 |  2019-09-13 오후 7:23:00  [동감1]    
커제 엄마 이뿌당, ㅋㅋㅋㅋ 커제 아빠도 아주 인텔리에 말도 잘하네요, ㅋㅋㅋ

아무리 세계 최강 커제지만 인생은 긴 여정 이고 대학도 가야 하죠,
사람의 미래란 모르는 거죠,
바둑 말도고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지요,
프로시사지만 저런 생각을 할수 있고 대학에 진학해서
공부 하려는 풍토가 부럽습니다,
tjddyd09 |  2019-09-13 오후 7:09:00  [동감0]    
중국 여류 최강 이던 위즈잉도 작년에 대학에 입학 하면서
학업에 몰두하다 보니 바둑 성적이 하락 했었죠,

커제는 그러지 않았으면 합니다,
일(바둑 )과 학업, 두마리 토끼를 다 잡으삼,
tjddyd09 |  2019-09-13 오후 7:05:00  [동감0]    
커제가 칭화대 바둑 동아리 들어가면 학교가 아주 난리 나겠죠 ?? ㅋㅋㅋㅋ
그런데 안들어 갈거 같다는 ㅡㅡ;;
창화대, 북경대(뻬이징대)는 노벨상 수상자를 다수 배출한 세계적 명문대죠,
한국 같으면 대학을 바둑 특기생 특례 입학 시킬 경우 말이 많이 나와 문제가 됩니다,
한국에선 교욱 문제, 입시문제는 아주 민감한 사안 이죠,
조국 법무장관 같은 경우, 아들, 딸 문제로 국민 정서상 역린을 건드린것과도 같음,
낭낭^^ |  2019-09-13 오후 1:07:00  [동감0]    
프로들은 머리가 비상해서 뭘해도 배우면 잘함
리버리어 |  2019-09-13 오전 9:31:00  [동감2]    
커제는, 이창호나 이세돌 처럼 압도적이지는 못해도,자타공인 현역 제 일인자이고 ,자신감이 넘치는 행마와 창의적 발상으로 여러 나라에 많은 팬을 확보 하고있습니다.
<세계대회 7회우승>과 <7관왕>은 다른 의미입니다. 그렇게 표현하자면 이창호는 21관왕 이어야 합니다.
묘하당 |  2019-09-13 오전 8:12:00  [동감1]    
세계적 바둑인 커제의 새로운 도전에 축하를 보냄니다. 전공 학문 분야에서도 탁월한 성취 있기를 마음속으로 바랍니다. 전공분야도 멋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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