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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더 많이 이겼잖아"
"너가 더 많이 이겼잖아"
삼성화재배 결승 오른 탕웨이싱, 양딩신 인터뷰
[삼성화재배] 김수광(유성)  2019-09-02 오후 07:30   [프린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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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탕웨이싱(왼쪽)과 양딩신.


삼성화재배 정상에서 이마를 맞닥뜨리게 된 두 기사 탕웨이싱 9단과 양딩신 9단이 소감과 각오를 말했다.

2일 대전 삼성화재유성캠퍼스에서 2019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4강전이 열려 탕웨이싱이 랴오위안허 8단을, 양딩신이 구쯔하오 9단을 꺾으며 결승에 올랐다.

탕웨이싱이 삼성화재배 결승에만 4번째 오르는 등 깊은 인연을 보이고 있는 데 반해 양딩신은 삼성화재배 결승이 처음 오른다.

탕웨이싱과 양딩신이 인터뷰를 하는 모습은 친하게 지내는 동네 형과 아우처럼 보였다.

▲ 탕웨이싱.

[탕웨이싱]
- 이야마 유타, 강동윤, 박정환 선수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소감은.
“매판 어려웠다. 운이 계속 따라줬다.”

-대국 중 기침을 많이 하는 것 같던데.
“한달 동안 감기에 걸려 있었다. 쉬면 낫는 편인데 대회가 많아서 쉬기가 어렵다. 그러다가 삼성화재배를 치르러 오기 전에 좀 낫는가 했는데 와서는 대국을 지속하면서 다시 기침이 시작됐다.”

- 결승전을 앞두고 각오를 말해보면.
“결승상대가 정말 막강하다. 내가 많이 졌다(이 얘기를 하던 도중 옆에 있던 양딩신이 ‘내가 더 많이 졌지 않느냐’고 말하자 탕웨이싱은 ‘조용히 하라’고 했다). 아주 어릴 때엔 많이 이겼지만 요즘에는 통 이겨보질 못했다. 양딩신은 LG배 우승을 했고 또 컨디션이 좋아서 만만치 않은 결승전이 되겠지만 열심히 해보겠다.”

▲ 서로, 상대가 더 많이 이겼다고 주장하는 탕웨이싱(왼쪽)과 양딩신.

▲ 양딩신.

[양딩신]
- 탕웨이싱을 상대로 맞이했는데, 소감은.
“한국에 오면서 내가 결승에 올라가리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는데 한판한판 이기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 부담은 느끼지 않는다. 결승전은 제 실력을 발휘하는 게 관건이겠다.”

- 가장 어려웠던 대국을 꼽는다면.
“오늘 구쯔하오와 치른 대국과 32강전 변상일 선수와의 대국이 기억에 남는데 그중 변상일과의 대국이 더 어려웠다. 반면 석집에서 넉집 차이까지 벌어졌다. 계속 나쁘다가 끝내기에서 역전했다.”

- 결승전까지 하루의 여유가 있다.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어떤 대회든 상대 기보를 보며 무슨 포석을 좋아하는지 살펴본다. 하지만 그게 가장 중요하진 않다. 결승전은 심리적·신체적 관리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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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의묘미 |  2019-09-03 오후 3:01:00  [동감1]    
그 흔한 악플마저도 없구나.... 악플보다 무서운게 무플인데... 곧 바둑계 백수들 대량 인력시장으로 나오겠구만 ..ㅜ,ㅜ
올라프01 악플을 안단다고 머라하네??  
stepanos |  2019-09-03 오후 2:56:00  [동감1]    
요즘엔 댓글을 달 일이 별로 없어서 글을 안 쓰고 있었는데, 이번에 한국기사들이 전원 탈락하는 걸 보고 몇 자 적지 않을 수가 없네요. 탕웨이싱9단은 강동윤9단과 많이 닮은 기사인데, 강9단보다 훨씬 더 질기고 노림수가 강한 것 같아요. 강9단이 이번에 졌죠. 박정환9단이나 신진서9단이나 뒷심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매판 다 이길 수는 없는 노릇이고, 박9단이 이번에 당이페이를 이길 때 끝까지 끈질기게 따라붙어 이긴 적이 있기는 하죠. 초반에 두점 거북등 준 것도 그렇고 나중에 흑진영에 들어갈 때 한칸 위 옆쪽 정도로 들어가도 됐던 것을 너무 깊이 들어갔던 거 같네요. 두다 보면 어떻게 살겠지 하는 게 많은 거 같아요. 2-3시간짜리 바둑에서 완벽한 수읽기를 하고 둘 수도 없고 (그건 상대방도 마찬가지이지만) 두다 보면 반드시 상대방의 헛점을 잡아 살게 되는 경우도 많기는 하지만 생각을 좀 잘못한 것 같아요. 신진서9단은 좋았던 바둑을 오히려 역전당했다고 보는데, 유리한 판을 끝까지 닦아가는 걸 좀 더 훈련해야 할 것 같아요. 바둑이 그래서 프로들에게도 어려운 것이기는 하지만요. 어쨌든 예전부터 우리 한국인들의 장점으로 흔히 은근과 끈기를 들곤 했었는데, 은근과 끈기는 이제 오히려 중국선수들에게서 보이는 것이고, 우리는 보다 빠르고 샅바 싸움의 수읽기로 게임을 푸는 것 같아요. 이게 이창호에서 이세돌로 옮기면서 그런 걸까요, 아니면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사회 풍토가 이제는 은근과 끈기가 통하지 않는 사회, 빨리 무언가를 이루지 않으면 안 되는 풍토 탓일까요? 속기 기전이 많아진 탓일까요?
tjddyd09 |  2019-09-03 오후 1:49:00  [동감0]    
탕웨이싱 의 경우 최근 하락세로 중국내 에서도 랭킹이 33위 까지 떨어진 기사 인데
강동윤이 잡아 주지 못한게 결승 까지 간거네, 강동윤은 반성 해야 하고 절치부심 공부 해야
한다,
tjddyd09 |  2019-09-03 오후 1:47:00  [동감0]    
이번 삼성화재배 8강서 한국기사 전멸로 화가 난 오로회원님들 무플 이네..ㅜㅜㅠㅠ
폭탄주사양 |  2019-09-03 오전 1:00:00  [동감0]    
우리도 남의 집 안방잔치 많이 했었으니 그럴 수도 있지. 이러면서 발전하는 것이 인생일듯...
레지오마레 |  2019-09-02 오후 10:35:00  [동감0]    
안방에서 중국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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