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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라이벌 빅매치 최정(오른쪽)과 위즈잉의 대국이 천태산배 1라운드에서 치러졌다. 최정이 여유롭게 승리했다. 오유진과 김채영도 승리하며 난적 중국과의 대결을 영봉승으로 장식했다. |
한국 여자바둑 드림팀이 최대 난적 중국을 넘고 천태산배 3연패에 한 발짝 다가섰다.
10일 중국 저장(浙江)성 타이저우(台州)시 천태산온천호텔에서 열린 제8회 천태산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1회전에서 한국이 중국을 3-0으로 제압했다.
1라운드에서 중국과 만나게 된 한국 여자팀은 중반까지 최정 9단만이 우세한 진행으로 보였고 나머지 두 명은 승리를 확신하기 어려웠지만 오유진 6단과 김채영 5단이 투혼을 발휘하며 마침내 승리를 일궈냈다.
▲ 1라운드가 펼쳐진 대회장 전경. 앞쪽에 착수하는 한국 1장 최정의 모습이 보인다.
최정 9단이 위즈잉 6단에게 163수 만에 흑 불계승, 오유진 6단이 왕천싱 5단에게 197수 만에 흑 불계승, 김채영 5단이 루민취안 5단에게 14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한국 팀 중 가장 먼저 승리한 ‘바둑여제’ 최정은 ‘천적’ 위즈잉 6단을 맞아 초중반 접전을 벌이다가 중반 우변 타개에 성공하며 쾌승을 거뒀다. 위즈잉과의 상대전적은 12승 17패로 좁혔다.
두 번째로 승전보를 전한 오유진은 중국 여자랭킹 2위 왕천싱과의 대결에서 고전 끝에 중반전에서 승기를 잡고 신승을 거뒀다.
마지막으로 김채영이 중반 좌상귀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크게 루민취안을 꺾어 한국은 1라운드 3-0 퍼펙트 스코어를 기록했다.
한편 대만과 일본의 1라운드 대결에선 대만이 2-1로 일본을 꺾었다. 대만의 헤이자자와 양쯔쉔이 후지사와 리나와 우에노 아사미에게 이겼고, 위리쥔이 셰이민에게 졌다.
천태산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은 한국, 중국, 일본, 대만 4개국이 출전하는 단체전으로 3라운드 리그전을 통해 순위를 결정한다.
한국은 11일 2회전에서 대만과, 12일 3회전에서 일본과 대결하며, 순위는 팀 승수→개인 승수의 합→1장 개인 승수→2장 개인 승수→3장 개인 승수 순으로 결정한다.
▲ 中왕천싱-韓오유진(승).
▲ 中루민취안-韓김채영(승).
사이버오로는 10일부터 12일까지 오후 1시(한국시각)에 웹중계한다. 인공지능(릴라제로)의 승부예측도 곁들인다. 이동 중이라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피시에서 <오로바둑>앱으로 자유롭게 관전할 수 있다. 아래 [대국실바로가기]를 누르면 바로 관전할 수 있다.
올해로 여덟 번째 대회를 맞은 천태산배는 전기 대회에서 한국이 우승을 차지하는 등 4회 우승을 기록했으며 주최국 중국 역시 3회 우승을 기록 중이다.
제8회 천태산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은 중국위기협회가 주최하고 천태현 인민정부가 주관하며 천태현 체육국ㆍ천태현 바둑협회가 협력한다. 우승 상금은 30만 위안(한화 약 5170만원)이며 준우승 15만 위안(약 2580만원), 3위 10만 위안(약 1720만원), 4위 5만 위안(약 860만원)의 상금을 준다. 생각시간으로 2시간에 초읽기 1분 5회를 준다.
◇ 제8회 천태산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일정(중국 저장성)
- 5월 9일(목) 개막식
- 5월 10일(금) 1라운드 (오후 1시 현지시각)
- 5월 11일(토) 2라운드 (오후 1시 현지시각)
- 5월 12일(일) 3라운드 (오후 1시 현지시각)
- 5월 12일(일) 시상식
[PHOTO | 한국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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