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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젠고 분석할 기회 얻은 박정환
딥젠고 분석할 기회 얻은 박정환
[월드바둑챔피언십] 김수광  2017-03-20 오후 09:24   [프린트스크랩]
▲ 20일 월드바둑챔피언십 추첨을 마친 4명의 대표가 리그 대진표 옆에 섰다. 딥젠고 대표 가토 히데키, 중국 미위팅, 일본 이야마 유타, 한국 박정환.


인공지능 딥젠고(DeepZenGo)와 한ㆍ중ㆍ일 정상급프로기사들(박정환ㆍ미위팅ㆍ이야마 유타)의 대결 ‘월드바둑챔피언십’은 풀리그전으로 벌어지는데 누가 먼저 인공지능과 맞붙느냐에 가장 관심이 쏠렸다.

딥젠고가 어느 정도 업그레이드됐는지가 아주 중요하기 때문이다. 지난 18일~19일 열린 인공지능끼리의 대회 'UEC배'에서 딥젠고는 준우승을 했다. 인공지능들과 겨루느라 기보가 남았다. 그래서 딥젠고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었다. 그러나 사람과 둔 것은 아니기에 제대로 파악하기는 힘들었다. UEC배 결승전을 본 신진서 6단은 “딥젠고의 상대였던 중국 인공지능 줴이(絶藝ㆍFineArt)가 워낙 강한 데다 속기여서 업그레이드된 딥젠고의 실력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면서도 “딥젠고가 최하위를 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20일 오후 6시부터 일본 오사카 리츠칼튼 호텔(The Ritz-Carlton Osaka)에서 월드바둑챔피언십 전야제에서 추첨식이 열렸다. 그 결과 중국 미위팅(羋昱廷) 9단이 딥젠고와 1라운드에서 가장 먼저 대국하게 됐다. 미위팅은 “내가 가장 먼저 딥젠고와 대국하게 될 줄은 생각도 못 했다. 다른 기사들이 인공지능과 대국하는 걸 연구하면서 기다리려고 했는데…”라며 아쉬워했다. 반면 박정환 9단은 “1라운드에서 딥젠고와 대국하지 않길 바랐는데, 그 바람이 이뤄졌다”고 했다.

박정환은 22일 2라운드에서 딥젠고와 맞붙게 됐다. 박정환은 딥젠고의 전력을 탐색할 기회를 얻게 된 셈. 앞서 오후 4시에 펼쳐진 기자회견에서 박정환은 “속기였기에 딥젠고가 얼마나 업그레이드 됐는지 확실히 파악하기 어렵다”면서도 “실수가 줄고 포석 능력이 더 좋아진 것 같다”고 딥젠고의 현 버전을 평가했다. 박정환은 1라운드에서 이야마 유타 9단과 대결한다.

▲ 기자회견.


월드바둑챔피언십 1라운드는 일본 오사카 일본기원관서총본부에서 오전 10시30분부터 열린다. 사이버오로는 1라운드를 강동윤 9단의 해설로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생중계한다. 22일 열릴 박정환과 딥젠고의 대국은 윤준상 9단이 해설할 예정.

▲ 가토 히데키 딥젠고 프로젝트 대표.

한편 기자회견에서 딥젠고 프로젝트 가토 히데키 대표는 “속기에서 장고로 조건을 바꾸면, 사람의 경우 실수가 줄고 경기력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데 비해 인공지능은 완만하게 경기력이 좋아지므로 제한시간 3시간짜리 바둑인 이번 월드바둑챔피언십은 인간에게 다소 유리한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저번 전왕전 때도 조치훈 9단과의 대결에서 딥젠고가 1승은 해줬으면 하고 바랐는데 이번에도 1승을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또 “알파고가 수비적인데 반해 딥젠고는 공격적이며, 그런 탓에 갑자기 무너지기도 한다. 이는 개발자의 폴리시(Policy)로 보는 게 좋을 것”이라고 했다.

▲ 엔다 히데키 일본기원 상무이사는 월드바둑챔피언십의 대회 개요를 설명했다. 월드바둑챔피언십에서 주목하게 되는 부분 중 하나는 제한시간이 3시간 60초 5회로, 생각할 시간이 충분하다는 점이다. 4명이 풀리그를 벌인다. 2자동률이나 3자동률이 나오면 24일 플레이오프를 진행한다. 2자동률의 경우 우승자결정전을 진행하고, 3자동률인 경우는 역토너먼트로 우승결정전을 진행한다.

▲ (이야마 유타) "인공지능과 인간이 장단점을 겨루는 대회가 될 것이다. 인공지능에는 심리적 동요가 없다. 인간은 승부수가 있다"

▲ 비엔원카이(왼쪽)가 미위팅의 통역을 맡았다. 미위팅은 "3시간짜리 바둑을 3일간 두어야 한다. 피로를 느끼지 않는 인공지능이 유리하다. 하지만 인간들에게도 이런 정도는 강행군까지는 아니다"고 말했다.

▲ (박정환) "인공지능 딥젠고와는 50대50의 승부로 보고 있다. 강한 프로기사와 둔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

▲ 월드바둑챔피언십의 전야제엔 의자가 없다. 선 채로 만찬을 즐기며 개막식을 진행한다.

▲ 전왕전에서 딥젠고와 대국해 2-1 승리를 한 바 있는 조치훈 9단(가운데)이 전야제에서 하객들과 즐거워하고 있다.

▲ (단 히로아키 일본기원 이사장) "지난해 이야마 유타 9단이 7관을 달성했다. 세계무대에서의 활약을 바라는 바둑팬들의 목소리가 높았다. 마침 알파고 붐을 타고 일본이 만든 인공지능 딥젠고가 기술 성장을 보였다. 인공지능이 참가하는 세계대회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언젠가는 열릴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실현이 되는 걸 보면서 감격스럽다"

▲ 추첨식에서 대국자들이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 긴장감이 감돌았고 추첨식이 진행됐다.

▲ 딥젠고 추첨까지, 대진표가 완성됐다.

▲ 손을 모으며 선전을 다짐하는 네 명. 가토 히데키 딥젠고 프로젝트 대표 (왼쪽부터), 미위팅, 이야마 유타, 박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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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미석애인 |  2017-03-21 오후 5:36:00  [동감0]    
박정환9단 천신만고 끄테 불쾌승이네.... 하지만 중국2위 미위팅 한테 이길려나??? 우승컵이 아니면,,,,현해탄 건너지 마소?????? 길에서 나 만나지 마소??? 우승컵 가져오소 그러면 카파레이드 할검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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