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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 - 왕레이, ‘내년 1월에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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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 - 왕레이, ‘내년 1월에 봅시다’
조훈현, 삼성화재 2연패 노려
| 한국기원 2002-11-13 오후 05:42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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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륙풍이 그 어느 때보다 드셌던 제7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그러나 결국 최종 승부는 한중 1 : 1 맞대결로 압축됐다.
11월 13일 유성 삼성화재연수원에서 벌어진 제7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준결승 제2국에서 조훈현 9단과 중국의 왕레이 8단이 모두 승리, 상대를 2 : 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오름으로써, 우승상금 2억원의 향방은 내년 1월 14일부터 벌어질 결승 3번기에서 가려지게 됐다.
이날 조훈현 9단은 중국의 신성(新星) 왕위후이 7단을 상대로 273수만에 백 3집반을 남기고 12일의 승리에 이어 2전 전승으로 무난히 결승행.
왕레이 8단 대 후야오위 7단간의 대결에서도 왕8단이 254수만에 백1집반승으로 후7단을 일축하고 결승에 올랐다. 후7단은 최근 중국리그와 삼성화재배에서 이창호 9단을 연파하는 등 최상의 상승세를 앞세워 결승 진출을 노렸으나, 중국 랭킹 1위 왕레이의 벽 앞에서 역부족을 드러내며 좌초했다.
이날 대국에서 조훈현 9단은 초반부터 화려한 속력행마를 구사하며 앞서나가기 시작. 그러나 중반 이후 왕7단의 추격에 말려 형세는 오히려 흑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였다.
이에 조훈현 9단은 계속된 바꿔치기 단행으로 판을 흔든 뒤, 우하귀에서 큰 이득을 얻으며 역전에 성공해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로써 조훈현 9단은 지난 대회 우승에 이어, 또 한차례 삼성화재배를 노리게 됐다. 조훈현 9단은 왕레이 8단과의 통산전적에서 3승 1패로 앞서고 있다.
한중전으로 압축된 이번 대회 결승전은 2003년 1월 14, 15, 17일 3번기로 벌어질 예정. 아직 장소는 알려지지 않았다.
◇ 준결승전 제2국 대국결과
○ 조훈현 9단 vs ● 왕위후이 7단 <273수끝, 백3집반승>
○ 왕레이 8단 vs ● 후야오위 7단 <254수끝, 백1집반승>
◇ 조훈현 vs 왕레이 역대 전적
1997. 2. 13 제8회 동양증권배 본선 조훈현 승
1999. 11. 15 제4회 LG배 세계기왕전 8강전 조훈현 승
2001. 6. 22 제3회 춘란배 3, 4위전 조훈현 승
2002. 9. 2 제1회 도요타덴소배 16강전 왕레이 승
나도 한마디 / 바둑문화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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