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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성의 깜짝 출전 ... 그리고 깜짝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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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성의 깜짝 출전 ... 그리고 깜짝 몰락
박영훈, 왕리청 꺾고 2연승 돌파
| 한국기원 2002-10-23 오후 06:27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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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3단이 일본의 5장으로 나온 기성 왕리청(王立誠) 9단을 불계로 돌려세우며, 초반 2연승의 난관을 넘었다.
10월 23일 중국 베이징 징광호텔에서 벌어진 제4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제2국에서 박영훈 3단은 왕리청 9단을 맞아 210수만에 백 불계승을 거둠으로써, 중국과 일본의 첫 타자를 연달아 꺾는 파란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박영훈 3단은 하변에서 백96의 완착을 두어 왕리청 9단에게 승기를 빼앗기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어 터진 왕리청 9단의 실수(흑113)를 틈타 아슬아슬한 역전을 이끌어 냈다.
이후 왕리청 9단은 연이어 승부수를 터뜨리며 맹렬한 추격에 나섰으나, 박영훈 3단은 완벽한 마무리 수순으로 검토실의 탄사를 자아내며 승리의 테이프를 끊었다.
한편 5장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됐던 장쉬 7단 대신 왕리청 9단이 출전한 것은 박영훈 3단의 2연승 이상으로 현지 언론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일본의 1인자로 최종전에 나설 것으로 예견됐던 왕리청 9단이 첫 대국자로 등장한 것에 대해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왕9단의 탈락은 앞으로 진행될 이번 대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이고 있다.
초반 2연승으로 이번 대회 최고의 루키로 떠오른 박영훈 3단은 23일 중국팀의 4장과 세 번째 대국을 갖게 된다. 중국팀의 4장으로는 콩지에(孔杰) 6단이나 후야오위(湖耀宇) 6단 중 한 사람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
그러나 일본팀이 예상을 깨고 ‘왕리청 카드’를 내민 만큼, 중국팀의 4장 역시 누가 나서게 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박영훈 3단의 3연승 도전 여부가 걸려 있는 제3국 역시 24일 오후 3시부터 사이버오로와 한국기원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생중계될 예정이다.
나도 한마디 / 바둑문화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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