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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석은 2014년, 제15회 대회부터 입신최강전에 출전했다. 세계대회를 휩쓸던 전성기 시절도 맥심커피배에선 힘을 못 썼다. 다섯 번째 4강만 올랐다가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
"초반부터 좀 어려운 바둑이었는데 아무래도 시간이 부족해 서로 실수가 많이 나왔다. 중반에 제가 좀 무리하면서 많이 곤란했는데 생각보다 타개가 잘 되어서 바둑이 잘 풀렸던 것 같습니다."
3월 22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제22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본선 4강 첫 경기가 열렸다. 김지석 9단이 '돌주먹' 백홍석 9단을 꺾었다. 저녁 7시부터 8시 36분까지 171수가 두어졌고 흑으로 불계승했다.
김지석은" 그동안 맥심배 결승에 올라가고 싶었는데 항상 4강에서 패해 아쉬웠다. 기쁘다. 이런 무대 다시 올라올 수 있는 날이 많이 없을 것 같다. 앞으로 열심히 노력하겠지만, 승패를 떠나서 결승무대를 즐기고 싶다."라고 겸손한 임전소감을 전했다.
다른 4강 결과를 예상하면서 "이지현 선수가 군대 가 있는데 좋은 내용으로 이기고 있다. 원래 공격적인 바둑인데 더 공격적인 내용이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누가 올라와도 객관적 전력은 나보다 위라고 생각한다. 부담 없이 결승무대를 즐기고 싶다."라고 말했다.
남은 4강전은 23일 저녁 7시에 열린다. 박정환 9단과 전기 우승자 이지현 9단이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제22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한국기원이 주최 · 주관한다. 후원사는 동서식품이다. 생각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5회. 우승상금이 5,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 원. 전기 우승은 이지현 9단, 준우승자는 신민준 9단이다.
▲ 홍석보다 지석. 중반 수읽기에서 돌주먹을 깨고 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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