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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세 김승준, 8년 만에 8강 올라
용성전 16강전서 한웅규에게 반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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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세 김승준 9단이 용성전 8강에 올라 놀라움을 안기고 있다. 용성전은 한국기원 소속 모든 기사가 출전 가능한 기전이다. 40대 후반의 기사가 승부세계에서 활약하기 쉽지 않은데, 녹슬지 않은 기량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30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3기 용성전 16강전에서 김승준이 한웅규 7단에게 268수 만에 흑으로 반집승했다. 초반엔 집이 충분하지 않았지만 중앙에 큰 모양을 만든 뒤 양곤마를 몰았다. 공격에 실패하면서 불리해졌다. 하지만 나머지 대마를 물고 늘어진 끝에 잡았고 역전무드를 만들었다. 그뒤로 바둑은 미세했지만 우세를 놓치지 않았다. ![]() ▲ 김승준.
이번 기 김승준의 행보는 예선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첫 대국에서 강동윤을 꺾은뒤, 김동희, 강지범, 최병훈, 한웅규를 차례로 꺾었다. 김승준이 8강에 오른 것은 2012년 천원전 이후8년 만이다. 국후 중계석에서 ‘마지막에, 반집 남긴 것을 알고 있었나’라고 묻자 김승준은 “사실 확실치 않았는데 한웅규 사범이 한숨을 쉬어서, 반집까진 모르고 이겼구나 했다.” 언제 승기를 잡았는가 라는 물음엔 “중앙을 끊어서 찬스가 왔다고 생각했다. 초반에 집부족 때문에 어렵다고 생각했다. 중앙 끊어갔을 때는 기회가 왔는데 공격을 잘 못한 것 같다. 나중에 백이 살아갔을 때는 안 되나 생각이 들었을 정도였다.”고 했다. 8강까지 오른 데 대해선 “AI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은 아지만 어떻게든 관심을 가지고 포석공부를 했던 게 좀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8강 상대는 한국랭킹2위 박정환이다. 김승준은 “더블일리미네이션으로 치른 32강전에서 박정환 9단과 마주했다. (당시 박정환이 승리했다) 예전 이창호 9단과 둘 때의 답답함을 박정환 9단에게서 느낄 수 있었는데, 좀 더 머리를 쓰게 하는 게….”라고 말했다. 용성전의 본선 모든 대국은 오로대국실에서 중계한다. 제3기 용성전은 일본 바둑장기채널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한다. 바둑TV가 주관 방송을 맡았다.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200만원이다. 지난 대회에서는 박정환 9단이 신진서 9단에게 2-0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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