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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환-노영하. |
69세 원로 노영하 9단이 마지막 단계에서도 AI분석 이길 확률 97%를 보인 판이 화제다.
31일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펼친 제7기 대주배 남녀프로시니어최강자전 16강전에서 노영하는, 올해로 50세가 된 막내 시니어 김영환 9단을 맞아 아주 우세한 바둑을 펼쳤는데 막판에 역전됐다. 노영하는 간단하게 보강하면 되는 자리를 놓치면서 피니시라인 바로 앞에서 주저 앉았다.
역전승을 거둔 김영환은 국후 “우상귀에서 선수라고 생각했던 잇는 수가 선수가 아니었다. 또 공격을 못하면서 상당히 고전했다. 최근에 바둑을 잘 두지 않고 있다 보니 수읽기도 안 되고 너무 정신이 없어서 내용이 나빴던 것 같다.”고 말했다.
▲ 69세의 노장 노영하가 왕년의 한칼을 보여준 바둑. 마무리가 아쉬웠다.
▲ 역전극을 펼친 김영환.
또 “첫 출전했으니 선배들을 잘 모셔야 하는데 오늘은 그러지 못한 것 같다. 바둑팬들에게 좀 더 좋은 내용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다가올 8강에서 김영환은 이영주 3단과 장수영 9단의 승자와 대결하게 된다. 김영환은 “아무래도 나보다 어린기사, 또 여자기사와는 될 수 있으면 두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제7기 대주배 남녀 프로시니어 최강자전은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고 TM마린이 후원한다. 우승상금은 1500만원, 준우승상금은 500만원이다. 예선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이며, 본선 제한시간은 각자 15분에 40초 초읽기 3회다.
지난 대회에서는 최규병 9단이 조혜연 9단을 꺾고 19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0년 시니어대회로 출범한 대주배는 2013년 4기 대회부터 만 30세 이상 여자 기사들에게 문호를 개방한 바 있다.
[PHOTO | K바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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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정
kibak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