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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빠지니 뒷심도 빠졌다
박영훈 빠지니 뒷심도 빠졌다
홈앤쇼핑, 전반기 1위 수려한합천에 일격
[KB바둑리그] 바둑리그  2019-12-06 오전 03:57   [프린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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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앤쇼핑의 2지명 김명훈 7단(오른쪽)이 박영훈 9단의 대타로 출전한 퓨처스 강우혁 3단의 대마를 잡는 통쾌한 한판승으로 대승의 방아쇠를 당겼다.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0라운드 1경기
홈앤쇼핑, 수려한합천 꺾고 4연패 탈출


사즉생의 배수진이 전반기 1위팀에 대승을 거두는 극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5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2020 KB민은행 바둑리그 10라운드 1경기에서 홈앤쇼핑이 수려한합천을 4-1로 대파했다.

홈앤쇼핑은 3~5라운드에서 3연승을 달리다 급전직하, 4연패를 당하면서 벼랑끝에 몰린 입장. 여기서 무너지면 끝장이라는 절박함이 후반기 첫 경기에서 반전의 계기로 작용했다. 수려한합천의 주장 박영훈 9단이 신혼여행으로 자리를 비우면서 옛 스승 최규병 감독에게 큰 선물을 했다는 우스갯 소리도 승리 직후엔 들려 왔다.

▲ 박영훈 9단이 빠졌음에도 KB리그 해설진 3인방은 수려한합천의 승리를 예상했다. 경기 전 홈앤쇼핑의 최규병 감독 역시 "영훈이가 빠져서 우리 팀이 겨우 51;49 정도로 유리한 것 아닐까"라는 말을 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었다.

개봉 전 오더에서 최규병 감독의 180도 달라진 전략이 눈길을 끌었다. 전반기에 주로 후반 속기를 담당하던 김명훈 7단과 한승주 6단을 모두 전방의 장고대국에 배치했다. 아울러 '장고판의 대명사' 한태희 6단을 속기판으로 돌리면서 심기일전의 각오를 다졌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김명훈 7단이 퓨처스 강우혁 3단의 대마를 잡는 한판승으로 선취점을, 1-1의 스코어에서 한승주 6단이 결정적인 리드타를 날리며 우위에 섰다. 속기대국에서 한태희 6단이 박상진 4단에게 대역전패를 당하지 않았다면 홈앤쇼핑은 3-0으로 일찌감치 승부를 끝낼 뻔도 했다.

▲ 이 선수가 이기니 팀도 연패를 끊었다. 올 시즌 대부분 속기대국에만 출전했던 한승주 6단(왼쪽)이 2시간의 장고대국에서 5시간 15분의 사투 끝에 박승화 8단을 물리치고 4연패를 끊어냈다. "집중력이 오래가지 않아 힘들었지만 이 판을 지면 끝장이라고 생각하고 사력을 다했다"는 국후 소감.

뒤를 이어 주장 이영구 9단이 팀 승리를 결정했다. 상대는 최근 3연승의 휘파람을 불고 있던 13년 연하의 루키 박종훈 3단. 올 들어 크게 두각을 나타내며 이 달에 소원하던 랭킹 100위권 진입(94위)이 이뤄진 기세등등한 5지명에게도 첫 상대한 1지명의 벽은 높았다. 상대전적에서 이영구의 2연승으로 이어졌다.

승부가 끝난 뒤였지만 마지막 5국에서 팀의 막내 심재익 4단이 수려한합천의 대들보이자 랭킹 9위의 강자 이지현 9단을 꺾은 것도 홈앤쇼핑으로선 쾌재를 부를 일이었다. 심재익은 이지현에게 당한 전반기 패배를 설욕하며 4연패 후 3연승의 호조. 전반기 내내 3-2 승부만 거듭하던 홈앤쇼핑으로선 첫 4-1 승리였다.

▲ 초반 실리에서 크게 앞선 이영구 9단(오른쪽)이 박종훈 4단의 대모양 작전을 물거품으로 만들면서 169수 만에 낙승했다.

홈앤쇼핑은 4연패의 어둠에서 벗어나며 막차로 4승(5패)대열에 합류했다. 이로써 3위~8위까지 모두 4승의 초밀집 대형을 이루고 있는 순위표는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 혼돈의 극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모든 팀이 안심할 수도, 그렇다고 포기할 수도 없는 그런 시즌이 되어가고 있다'는 목진석 해설자. 잠시 쉬어가는 듯한 모습을 보인 수려한합천은 패했지만 6승3패로 1위를 지켰다.

9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다섯 팀을 가리는 정규시즌은 6일 한국물가정보(5승3패)와 화성시코리요(4승4패)가 10라운드 2경기를 벌인다. 개별 대진은 안정기-송지훈. 강동윤-원성진, 박하민-최재영, 신민준-류수항, 허영호-박정환.

▲ 장고 A: 2시간, 장고 B: 1시간, 속기 10분.


▲ 개막전 장고대국에 이어 이번엔 속기대국으로 무대를 옮겨 마주한 두 기사. 박상진 4단(오른쪽)이 중반 대역전승으로 전반기 패배를 설욕했다. AI 승률 그래프에서 9대 1의 우세를 보이다가 순식간에 12개의 기둥말이 잡힌 한태희의 충격이 컸다.

▲ 중앙 백대마를 둘러싼 공방에서 놀랍도록 침착함을 보였던 심재익 4단(왼쪽)이 찰나의 역습 한방으로 큰 전과를 올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 수려합합천에 전반기 당한 2-3 패배를 설욕하며 연패 탈출의 기쁨을 맛본 홈앤쇼핑. 다음 라운드는 휴번이며 12라운드에서는 포스코케미칼과 대결한다.

▲ 주장 박영훈 9단이 처음 빠진, 어찌 보면 팀의 능력을 제대로 가늠해 볼 수 있었던 시험대에서 대패를 당한 수려한합천. 다음 11라운드에서는 최하위 정관장 황진단과 대결한다.

▲ "너무 오랜만에 이겨서 기쁘고. 그동안 자주 모여서 팀워크도 다지고 분위기도 좋아서 후반기는 좋은 모습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 (이영구 9단.왼쪽)

"그동안 결승점에서 진 게 많아서 마음이 걸렸었는데 오늘 팀도 이기고 저도 이겨서 잘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으면 좋겠다." (한승주 6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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