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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세 최고령 바둑리거 "팀 우승 내가 이끈다"
78세 최고령 바둑리거 "팀 우승 내가 이끈다"
[언론보도] 이홍렬 조선일보 바둑전문기자  2019-10-01 오전 10:31   [프린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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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8세의 고령에 시니어리그 선수로 선발된 백흥수 6단. "장식품에 머물지 않고 팀 우승에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이홍렬 기자


출처: 아래는 10월 1일 조선일보 이홍렬 바둑전문기자가 [화요바둑]에 쓴 기사입니다.

○● [조선일보] 기사 원문 보기 ☜ 클릭

[화요바둑]
백흥수 6단 시니어리그 데뷔… 젊은 시절 강자 킬러로 명성
시즌 목표는 '1승 플러스 알파' "'스무 살 백흥수' 보여줄 것"


희수(喜壽)를 지나 팔순을 눈앞에 둔 노(老)승부사가 시니어리그 선수로 뛴다. 바둑뿐 아니라 세계 모든 종목을 통틀어도 아마 최고령 리그 데뷔 기록일 것이다. 주인공은 프로 기사 경력 57년째인 백흥수(78) 6단. 2일 개막하는 시니어 바둑리그에서 김포 원봉루헨스 팀 4지명을 맡았다.

"박상돈 감독이 선발 소식을 전화로 알려 주더군요. '팀 분위기 메이커를 맡아달라는 뜻으로 모셨다'고 합디다. 선수로 뽑혔다는 말을 듣고 얼마나 기뻤는지…. 팀 유니폼을 맞춰 입은 순간엔 온몸에 투지가 솟구치면서 국가대표라도 된 기분이더라고(웃음)."

백 6단은 그날부터 맹훈련(?)에 들어갔다. 하루 2시간씩 최신 기보(棋譜)를 놓아보며 매일 '열공' 중이다. 요즘 유행하는 AI(인공지능) 삼삼 침투 포석과 4선(線) 어깨 짚기 같은 대목에서 많은 영감을 얻고 있다고 했다.

"평소 시니어리그가 나이 든 후배들에게 참 좋은 운동장이라고 생각했는데 나한테까지 기회가 올 줄은 몰랐어요." 올해 시니어리그 최연소 선수인 루이나이웨이와는 22세 차이다. 리그 평균 연령은 64세.

16세 때 조남철 저 '바둑 개론'을 닳도록 숙독한 끝에 1년 만에 1급이 됐다. 소질과 적성을 확인한 그는 바둑의 길을 걷기로 결심, 이창세 정창현 등과 경쟁하다 도전 3년 만인 1963년 프로 관문을 뚫었다.

생애 통산 전적은 373승 4무 759패(승률 33.0%). 70줄에 접어든 뒤엔 한 판 이기기가 쉽지 않아졌지만 젊은 시절 그는 강자 킬러로 명성이 높았다. 69년 국수전 리그서 당대 1인자 조남철을 격침한 기록이 나온다. 유창혁에게 2승이나 따냈고, 2002년 삼성화재배 예선에선 목진석을 격침했다. 2015년 시니어클래식서 서봉수의 발목을 잡았을 때 그의 나이는 74세였다.

백 6단은 최창원(82) 고재희(80) 권경언(79) 사범에 이어 국내 프로 366명 중 넷째 고령이지만 40~50대 못지않은 건강을 자랑한다. 30년 넘게 계속해온 등산이 건강 비결이다. 젊은 기사들에게 조언 한마디를 부탁했을 때도 그는 "틈틈이 산에 올라 체력을 기르면 인생도 즐겁고 성적도 오를 것"이라고 했다.

이번 출전에 2가지 목표를 세웠다. 첫째는 소속 팀 우승. "평소 친하고 실력도 강한 후배들과 한 팀을 이룬 데다 후원사인 원 봉루헨스 김영돈 회장도 적극적이어서 잘될 것 같다"고 했다. 둘째는 개인 성적이다. 이번 목표는 '1승 플러스 알파'. 소박하지만 '날이 선' 비장한 선전포고다.

"모처럼 찾아온 기회를 그냥 장식품으로 끝내진 않을 거요. 나이를 먹어가면서 종종 젊은 시절의 풋풋하던 내 모습을 떠올리곤 했는데 그때로 되돌아간 기분입니다. 꼭 '스무 살 백흥수'를 보여주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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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정신 |  2019-10-03 오후 11:58:00  [동감0]    
chuk !
Boston |  2019-10-02 오후 3:36:00  [동감0]    
가슴에 뜨거운 무언가가 느껴지네요.
저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烏鷺美學 |  2019-10-02 오후 1:47:00  [동감3]    
이 기사를 읽고.
뭐라고 표현을 해야하는데 적절한 표현이 떠오르질 않습니다.

아름답습니다

이 한마디로 대신합니다.
그대는천사 |  2019-10-02 오후 12:42:00  [동감0]    
글쎄요. 성적을 낸다면? 빅뉴스!!!
동방군자 |  2019-10-01 오후 10:40:00  [동감0]    
백사범님! 남 못지 않은 건강으로 노익장을 보여주세요! 명성원장
팽나무 |  2019-10-01 오후 12:07:00  [동감1]    
평소 자기관리를 어찌하셨을지를 가늠케합니다.
이미 자랑스런 자리지만 아름다운 결과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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