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강동윤 9단 |
승률 60%에 조금 못 미치는 성적, 한국랭킹 5위이자 한국바둑리그 포스코LED팀의 주장으로선 약간 실망스런 성적이다. 특히 본격적인 여름에 들어서며 6월 29일부터 순식간에 6패를 당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강동윤이 전통의 명인전을 통해 슬럼프를 극복하는 것일까.
강동윤이 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본선에 들었다. 7월 24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 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이 대회 예선결승에서 강동윤은 이원영을 상대로 267수만에 흑으로 불계승을 거둬 본선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본선 티켓을 손에 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최근의 슬럼프를 반영하듯 이원영에게 승부의 추가 넘어간 듯했지만 강동윤이 끝까지 추적한 끝에 승부를 역전시켰다. 이날 대국을 승리함으로써 강동윤은 46전 27승 19패의 성적을 올렸다.
한편 같은 장소에서 동시에 열린 다른 한 판의 예선결승에선 한태희가 김형우에게 170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둬 명인전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한태희는 일찌감치 우세를 잡아 강동윤의 대국보다 몇 시간 전 판을 끝냈다. 한태희는 이날까지 39전 27승 12패로 양호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예선결승은 23일 부터 매주 월,화,수요일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두 판씩 진행된다. 오전 10시 반부터 시작하며 점심시간은 12시부터 1시까지다. 25일은 이희성-이지현, 목진석-조한승의 대결이 열리며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생중계한다.
▲ 이원영 3단, 아깝게 명인전 본선 티켓을 놓쳤다. 한국리그에서 최철한을 연거푸 이기는 등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의 우승상금은 8000만원, 준우승상금은 2400만원이다. 본선은 16강이며, 전기대회 4강진출로 본선시드를 받은 기사는 박영훈, 백홍석, 이창호, 이태현 4명이다. 주최사 추천시드는 이세돌이 받았다.
1968년 창설돼 올해로 40기째를 맞이한 전통의 명인전은 그동안 단 7명만이 ‘명인’에 이름을 올렸을 만큼 새로운 얼굴의 출현이 드문 기전이다.
두 차례 6연패를 포함해 13차례 우승한 이창호 9단이 명인전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이고, 조훈현 9단이 12차례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명인전의 사나이’ 서봉수 9단은 7번, 고(故) 조남철 9단과 이세돌‧박영훈 9단이 각각 2번, 김인 9단이 1번의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 한태희(좌), 김형우의 대결, 냉기가 흐르는 것 같다.
▲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두 판의 예선결승이 동시에 열렸다.
.gif){kind=logo}
;)
그리움이
안지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