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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능욱-김동엽 원투펀치, 의정부 승리 견인
서능욱-김동엽 원투펀치, 의정부 승리 견인
의정부 희망도시, 전통의 강호 상주 명실상감 한우 꺾어
[2019시니어바둑리그] 시니어리그  2019-10-10 오후 01:48   [프린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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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생팀 <희정부 희망도시> 베테랑 서능욱-김동엽이 시니어리그 무대에 데뷔한 이형로 감독에게 첫 경기, 첫 승을 안겨주었다.


10월 10일 오전 10시 홍익동 한국기원 지하1층 특별대국실(바둑TV 스튜디오)에서 2019 시니어바둑리그 1라운드 4경기, 이형로 감독의 <의정부 희망도시>와 이홍열 감독이 이끄는 <상주 명실상감 한우>의 1~3대국이 펼쳐졌다.

사전에 제출된 오더를 보면(앞쪽이 의정부 희망도시) 제1국 김동엽(2지명)-김종수(1지명), 제2국 황원준(3지명)-백성호(2지명), 서능욱(1지명)-한철균(3지명)의 대치는, 통산 상대전적에서 제1국의 김종수가 김동엽에 6승 4패로, 제2국의 백성호가 13승 6패로 앞서 있어 제3국의 서능욱만 한철균에게 6승 2패로 앞서 <의정부 희망도시>보다 <상주 명실상감 한우> 쪽이 약간이라도 나은 듯하나 제2, 3국의 전력 차이가 비교적 큰 만큼 제1국에서 이 경기의 승부가 판가름될 것 같다.

▲ 시니어바둑리그의 돌가리기는 느긋하다. 제1국 <의정부 희망도시> 김동엽의 선공 결정.

▲ 브랜드로고를 어느 쪽 팔에 붙여야 되는 거지? 왼쪽? 오른쪽? 앉는 좌석에 따라 카메라에 비치는 팔이 바뀐다.

바둑TV 해설진(진행-김지명. 해설-김만수)의 관심을 가진 하이라이트는 <의정부 희망도시>의 1지명 서능욱과 <상주 명실상감 한우> 3지며 한철균이 맞붙은 제3국. 두 선수가 그동안 쌓아온 전과, 총체적 전력, 상대전적(서능욱 기준 6승 2패)에서 서능욱이 압도적 우위에 있는데 ‘승부판’으로 주목된 제1국을 외면하고 결과가 빤할 것 같은 이 대국을 주목한 이유가 뭘까, 추측해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우선, 제3국의 초점은 서능욱의 ‘스타성’이다. ‘패능욱’, ‘손오공’, ‘3초 서’ 등 많은 별명이 말해주듯이 서능욱만큼 시니어 팬들의 인기를 몰고 다니는 프로도 흔치 않다. 어떻게 전개되든 서능욱의 바둑은 재미를 보증한다는 얘기다. 거기에 또 하나는, 바둑TV 해설위원으로 더 많이 알려진 한철균이 프로 중에서 ‘알파고 연구’의 선두주자라는 사실이다. 서능욱에 비해 실전감각은 떨어지겠지만 한철균이 알파고의 학습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경우, 이전 경기에서 3지명 김기헌이 거함 서봉수를 격침시킨 것 같은 이변도 일어날 수 있다.

▲ 한국기원 사무총장을 역임한정동식 심판위원. 오랜만에 경기장에 나왔다.

▲ 대 김종수전 4승 6패의 미미한 열세를 보여온 김동엽. 오늘은 어떨까.

대국 초, 중반은 발 빠른 서능욱이 주도했다. 한철균은 차분하게 좌상귀와 우하귀의 실리 차지하고 전국을 잘게 쪼개는 지구전을 택했는데 좌상 쪽과 하변에 세력을 구축한 서능욱이 적극적인 공세를 취하면서 국면을 유리하게 이끌었다. 한철균이 가진 ‘알파고’ 학습능력의 진가는 후반 초입, 하변 흑 세력에 붙은 백의 도발로부터 시작됐다. 백 일단이 흑 세력을 뭉친 포도송이로 만들면서 하변을 유린하고 탈출하는 형태가 돼서는 역전무드.

하루 전 서봉수의 불운이 어른거리는 순간, ‘최근 대국이 많지 않아 실전감각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김만수 해설위원의 말처럼 흐름이 좋아지면서 오히려 백의 행마가 비틀리기 시작했다. 하변에서 탈출한 백 일단의 안정에 주력해야 할 상황에서 좌변을 밀어간 수가 성급했고 분노한(?) 서능욱의 맹폭에 백 대마의 퇴로가 끊겨 패의 공방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위기에 빠졌다. 결국, 패의 공방 중 타협으로 백 대마의 절반을 떼어주고 살아갔으나 승부의 저울추는 이미 흑 쪽으로 기울어버렸다.

예상된 승리이기는 했으나 서능욱의 선승은 의미심장했다. 앞선 세 경기 모두 이름을 먼저 내세운 팀이 0승 3패로 패했는데 일단, 그 징크스가 깨진 것. 무너진 징크스는 곧바로 관계자들이 모두 ‘승부판’이라고 예상했던 제1국에서 승리하는 ‘행운’으로 이어졌다. <상주 명실상감 한우>의 1지명 김종수를 맞아 조금이라도 불리할 것으로 생각했던 2지명 김동엽이 대 김종수전 4승 6패의 열세를 딛고 승리를 거두었다. 김동엽은 시종 전판을 휘몰아치는 치열한 백병전을 펼쳤는데 우상귀 쪽 패의 공방 중 좌하귀 백 일단을 잡고 다시 패의 공방으로 우상귀를 살려내 승기를 잡았다. 팀의 승리를 결정짓는 귀중한 1승을 기록, 대 김종수전의 상대전적도 5승 6패의 박빙으로 따라붙었다.


마지막까지 늘어진 제2국에서는 <상주 명실상감 한우> ‘중년의 귀공자’ 백성호가 13승 6패로 압도해온 <의정부 희망도시> 황원준을 꺾어 팀의 영패를 막았다. 황원준은 ‘황소’라는 별명처럼 끈질기게 추격하는 투혼을 발휘했으나 차이를 좁히는데 그쳤다.

2019 NH농협은행 시니어바둑리그의 대회 총규모는 지난 대회보다 1억 3000만원이 증액된 5억 40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500만원이다. 우승상금과 별도로 승자 65만원, 패자 35만원의 대국료가 별도로 책정됐다. NH농협은행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시니어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바둑TV가 영상으로 생중계한다.

▲ '중년의 귀공자' 백성호와 '노련한 황소' 황원준의 대결. 13승 6패로 백성호가 앞서있다.

▲ 3초 만에 뚝딱 둔다고 해서 일본 프로들이 붙여준 별명이 '3초 서'라는 서능욱. 프로 중에서 그보다 많은 별명을 가진 조훈현, 이창호 정도일까?

▲ 모든 면에서 한철균의 열세. 그러나 한철균에게는 '알파고 연구'로 쌓은 숨겨진 힘이 있다. 문제는 실전감각인데..

▲ 후반 초입, 한철균이 기회를 잡았다. 순식간에 하변 흑 세력을 유린하며 역전무드를 조성했는데 아쉽게 이후의 행마가 좋지 않았다. 역시 실전감각이 문제?

▲ 일찌감치 '승부판'으로 지목된 제1국, 김종수(상주 명실상감 한우)와 김동엽(의정부 희망도시)의 승부는 김동엽의 승리. 예상대로 이 승리가 팀의 승부로 직결됐다.

▲ 과묵한 승부사 김동엽은 눈에 잘 안 띄지만 '양산박'이라는 팬클럽을 가진 스타프로다.

▲ 아, 분명히 찬스가 있었는데. 어디서 잘못 둔 거지? 대기실로 돌아와 열공하는 한철균.

▲ 전통의 강호에게 영패의 기록은 좀 곤란하지. 팀은 패했지만 꿋꿋하게 승리해 팀의 영패를 막은 백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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