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여류팀 김여원의 ‘징검다리’ 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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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여류팀 김여원의 ‘징검다리’ 오더
| 김수광 2014-06-25 오전 00:49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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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의 대결이기도 하고 노소의 대결이기도 한 지지옥션배.
지지옥션배는 제한기전이지만 여류와 시니어 둘 중 어느 팀이 이길까 궁금증을 자극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어왔다. 그래서 4기부터는 아마추어 대회도 열었다.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아마연승대항전이다.
그동안 4기와 7기엔 아마시니어가, 5기와 6기엔 아마여류가 우승을 차지했는데 지난 23일 끝난 8기엔 아마여류가 우승하면서 3대2로 앞서게 됐다. 23일 서울 홍익동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8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아마연승대항전에서 아마여류 4번째 선수 이유진이 아마시니어팀 마지막 선수 조민수를 맞아 301수 만에 백으로 반집승을 거두고 팀 종합전적 6승3패로 우승을 결정지었다.
6명 대 6명으로 싸운 이번 대회는 막내 송혜령과 그 다음 막내 이유진이 4연승과 2연승으로 수훈을 세웠다. 송혜령은 프로가 되려고 열심히 바둑을 공부하고 있는 현역 연구생이다. 이유진은 연구생을 졸업했지만 아직 입단준비를 하고 있어 바둑과 함께 산다. 입단 준비를 완전히 접고 생업 전선으로 뛰어든 ‘언니들’보다는 좋은 성적을 내줄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결과, 그대로 됐다.
그런데 주목하고 싶은 것은 송혜령이 초반에, 이유진이 후반에 활약했다는 것이다. 이건 우연이라기보다는 아마여류팀 리더 김여원의 오더가 적중했다고 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김여원을 만났다.
- 여류팀은 오더를 처음부터 미리 정해 놓아 도중에 바꾸지 않았다고 들었다. 또 강자를 징검다리처럼 중간 중간 배치해서 분위기가 확 밀리는 일이 없도록 했다는 얘기가 들린다.
“연승대항전의 경우는 보통, 랭킹과 지명도가 높은 선수들을 뒤쪽에 몰아 넣는다. 지난 기에 우리는 그런 일반적 방식과 반대로 기선제압을 하기 위해 에이스급 강다정 선수를 선봉으로 내세웠다가 강다정 선수가 지면서 대실패를 맛봤다. 선봉이 갖는 부담감은 생각보다 컸다. 강자가 초반에 져 버리니 위태로웠다. 이번엔 이것도 저것도 아닌 또 다른 방법, 즉 강자를 초반부터 후반까지 분산배치하는 방법을 썼다.”
- 이번 선봉은 이선아였다.
“지난번 실패를 거울 삼아 이번엔 경험 많은 선수 이선아를 선봉으로 내세웠다. 이선아는 아마 무대에서 산전수전 다 겪었고 시니어들과도 실전에서 대결한 경험이 풍부했다.”
-전직프로였고 2013 내셔널바둑리그 시니어부문에서 가장 성적이 좋았던 김희중이 참가하는 등 아마시니어의 우세를 점치는 사람이 많았다.
“인원이 전기보다 줄어든 건 아마여류팀에게 더 불리했다. 아마시니어는 뛰어난 기사들을 골라 드림팀을 꾸린 반면 아마여류팀은 저나 송예슬 선수 등 입단 준비를 접고 바둑보다는 생활전선에 가까워진 사람들이 좀 끼었다. 어린 쪽에 성적을 좀 내줄 주 있는 친구들이 많은데… ^^”
- 현역 연구생 송혜령 선수는 프로기사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송혜령은 연구생 내신1위로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 프로기사들 사이에선 속히 다듬어야 할 부분이 꽤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바둑TV라운지에서 김여원이 지지옥션배 8기 아마연승대항전 마지막 대국을 검토하고 있다.
- 단지 취미가 바둑인 아마시니어기사들이, 입단을 준비하면서 하루종일 바둑을 연구하는 아마여류선수를 상대하는 것은 애초에 버거운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편견이다. 아마시니어기사들도 바둑을 워낙 좋아하다 보니 연구생 못지 않게 공부하는 분이 많다. 최신 기보를 챙겨보고 압구정리그와 같은 실전도 끊임없이 하는 등 아마시니어들이 특별히 약하거나 불리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 마지막에 출전했던 조민수 선수는 아마시니어 맹장으로 명성도 대단하다. 이유진은 조민수 선수의 명성을 전혀 의식하지 않았을까?
“경기 전에 이유진 선수와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이유진 선수는 상대가 누구든 전혀 의식을 하지 않는 걸 알았다.
- 김여원 선수는 조민수를 꺾고 아마시니어팀 우승을 이끈 경험이 있다. 자신감은 언제나 있을 듯한데?
“결혼을 하고 입단을 더 이상 준비하지 않게 되면서 실전 기회가 줄어들었다. 자신감은커녕 실전 감각을 끌어올려야겠다는 생각에 남편(박정상 9단)에게 SOS를 쳤다. 선에 덤5집을 흑이 받는 것으로 해서 연습바둑을 두 판 정도 뒀는데 모두 불계패했다. 남편은 복기를 하면서 “감이 많이 떨어졌네…”라고 했다. (평소에 남편과 바둑을 자주 두나?) 평소엔 내가 피하는 편이다. 남편은 재미로 두자고 하는데 나는 “나랑 두면 감 떨어져.”하고 핑계를 대며 도망친다. 남편은 바둑판 앞에선 표독하게 변한다. 대충 두지 않고 응징하러 달려든다.^^”
- 이번에 우승한 기쁨은?
“예전엔 ‘내’가 이기는 게 중요했다. 한데 나이가 한 살 한 살 들어가면서 ‘우리’가 이기는 게 얼마나 큰 기쁨인지 깨닫는다. 응원도 즐겁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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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高句麗 |
｜ 2014-06-26 오후 5:5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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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야 아마추어들도 부부끼리 사이좋게 바둑두는 부부 많이 생기죠 그것이 바둑 보급에 많이 ㅁ도움이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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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高句麗 |
｜ 2014-06-26 오후 5:5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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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이면 프로끼리 만나서 결혼하던 프로와 아마가 만나서 결혼하던 서로 바둑을 두고 즐기는 모습을 보여야 부부사이 좋다라고 생각하고 많은 바둑인이 본받고 부부끼리 바둑두지 않겠어요? 가장 가까운 부부끼리 바둑안두면 누구하고 둡니까 이거 문제있다고 봅니다
서로 바둑안두는 모습만 보여주니 우리나라 부부는 부부끼리 바둑두면 안되는줄 알겠어요 프로가 부부끼리 정답게 바둑두는 모습 보여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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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高句麗 |
｜ 2014-06-26 오후 5:5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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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바둑을 좋아하는 사람끼리 만나서 툭하면 아내와 바둑을 안둬요 남편과 바둑을 안둬요 하는 기사가 많은데 그런 기사 내보내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런 기사 자주 나오면 바둑좋아하는 사람끼리 결혼해도 부부끼리는 바둑 안두는 구나라는 선입견을 심어주어 부부끼리 바둑을 두지 않게 되는 경우도 많아질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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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묘법문 |
｜ 2014-06-26 오전 1:1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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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자씨가 바둑도 두네요..
친절도 하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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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lykim |
｜ 2014-06-25 오후 5:2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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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상 좋겠다.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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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675 |
｜ 2014-06-25 오후 4:1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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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상9단은 복도 많지요. 저토록 예쁘고 바둑 잘 두는 아내를 만났으니...행복하게 잘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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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高句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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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예뻐야 뭐해요 같이 바둑도 못두는데 부부끼리 같이 바둑도 못둔다면 그림의 떡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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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句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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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바둑인이 만나서 부부가 되었는데 같이 재미있는 바둑을 즐기지 못한다면 그것보다 불행한일 없다고 봅니다 이는 아내와 남편이 한집에서 결거하는 것과 같은 것이죠 아내가 바둑을 못두어서 그렇다면 경우가 틀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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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핫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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려님^^사람이 이런데 글을 올릴려면 어느정도 일반적인 상식에 근접해서 댓글을 달아야하는데요 님의 이번 댓글은 최근의 님의 댓글중에서 그이 수준 이하의 글입니다. 왜냐구요? 님이 글을 읽고 다시생각해보시죠.같은 바둑인으로 만나 부부가 되어 같이 바둑을 않두면 한집에살아도 별거와 같다?이쁨은 둘째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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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句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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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을 좋아하는 부부끼리 만나서 오손도손 같이 바둑을 즐기지 못하는 것도 불행한거 틀린 얘기 아니라 봅니다 바둑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바둑빼면 뭐가 남을까요
저는 별로 남을거 없다고 봅니다 프로들에게는 바둑이 직업이라서 즐기는 대상이 아니라서 그렇다면 할말이 없고요
그러나 바둑이 좋아서 바둑을 택했다면 바둑을 즐길줄 알아야 진정한 프로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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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句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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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가 말씀하셨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자 따라가지 못한다고 박지성이도 축구를 즐겼다고 하잖아요 바둑을 좋아하는 부부끼리 만나서 서로 바둑을 즐기지 못하는 것도 불행안일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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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철한9단o |
｜ 2014-06-25 오후 2:56:00 [동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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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나네 메인뉴스 클릭하면 한번에 안들어가지고 한번더 클릭해야하는거 짜증납니다 안그래도 컴퓨터도 느린데 이짓해야하나 예전으로 돌아갑시다. 세월이 흐르면서 발전은 없을망정 오히려 더 불편하게 만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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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숙자50 |
｜ 2014-06-25 오후 2:5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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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이상훈이랑 이세돌이 결승 둔 적이 있죠. 그 때 형은 아무래도 동생이랑은 바둑 둘 기분이 안 난다며 무기력하게 졌습니다. 부부사이에 바둑이라... 게다가 그냥 아마추어도 아니고 프로와 정상급 아마간에... 괜히 바둑 몇 판 배우려다 맘 상해서 싸우기 십상이죠. 김여원씨가 현명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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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쭈미인 |
｜ 2014-06-25 오전 8:49:00 [동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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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원님 여류팀을 이끄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항상 응원하시러 나오셨다고 들었습니다.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사람을 잘 챙기는 것은 대단한 능력입니다. 특히 아내이자 사회인으로의 역활을 잘 감당하시고 계시니 존경스런 마음마저 듭니다. 늘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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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高句麗 |
｜ 2014-06-25 오전 7:08: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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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기사의 남편과 아내를 둔 아마기사들 보면 남편과 아내와 바둑을 두지 않더군요
누구는 돈주고 프로기사에게 배우는데 옆에 사람을 두고도 배우지 않으니
우리나라 사람은 부부간에도 자존심이 엄청 강한가 봅니다
그놈의 자존심이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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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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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시절에는 엄청 공들이다가 일단 결혼하면 시들해져서.....
좌우간 뭐든지 부부끼리하면 재미가 없죠.....
남의 떡이 커보이고 맛있어 보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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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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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고수들의 아내들은 대체로 바둑을 혐오스럽게 생각하더군요.....남편이 아내보다 바둑을 더 좋아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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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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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에서 함 뵙고싶은 고구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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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gran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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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관점이 다릅니다. 가령 운전의 경우, 부부지간 심지어는 부자지간에서도 운전 교습이 불가능합니다. 운전을 배울때는 차라리 남에게 배우라고 하지 않습니까....
바둑의 경우 실력차이가 클때에는 같이 두면 한쪽이 가르치는 격이니, 부부지간에는 힘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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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句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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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배우는데 자존심이고 뭐고 어디 있어요 무조건 하수가 고개를 숙여야죠 배워야죠 원래 배움이란 배우는 쪽에서 고개를 숙여야 합니다 그것이 배움의 자세죠 고개 뻣뻣히 쳐들고 배우겠다고 하는 것은 배움의 자세가 아니죠
아내건 남편이건 하수는 무조건 바둑판앞에서 고개숙이고 배움의 자세를 갖추어야 합니다 저는 부부끼리 너무 자존심 내세우는거 좋지 않다 봅니다 그래서 부부싸움이 잦고 서로 갈라지는 경우가 많은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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