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3 을조리그에서 대국중인 이창호 9단. 이창호는 매달 한 두 번씩 중국으로 나가야 하는 갑조리그보다 10일 안에 대회가 끝나는 을조리그를 더 선호한다.
이창호ㆍ박영훈ㆍ강동윤 등 한국용병 10명 출전
여자을조리그에 박지은ㆍ이민진ㆍ김채영ㆍ오유진이 참가
2014 을조리그가 4월 21일부터 29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다. 을조리그는 16개 팀이 출전해 총 7라운드로 대결하며 상위 두개 팀이 갑조리그 진출자격을 얻는다. 대국은 21~23일 1~3라운드, 25~26일 4~5라운드, 28~29일에 6~7라운드를 치르며 24, 27일은 중간 휴식일이다.
올해 을조리그에 나가는 한국기사는 이창호ㆍ박영훈ㆍ강동윤ㆍ한상훈ㆍ안성준ㆍ김정현ㆍ이지현ㆍ이원영ㆍ변상일ㆍ신민준까지 총 10명이다.
을조리그는 갑조리그의 2부리그지만 잦은 중국 출장(?)을 꺼리거나 또는 '짧고 굵게'가 입맛에 맞는 한국 상위권 선수들이 선호하는 기전이다.
이번에는 한국의 젊은 기사들의 참여가 더 늘었다. 처음으로 을조리그에 참가하는 신민준은 "상금은 참가이유가 아니다. 중국의 젊은 기사와 기량을 겨루며 공부하는 기회로 을조리그를 선택했다."고 말한다.
을조리그에서 강동윤은 1승마다 10만 위안(한화 약 1천700만 원)을 받고, 박영훈은 승리수당 5만 위안에 지더라도 2만 위안의 대국료를 받는 조건으로 출전했다. 이창호는 승리수당 없이 7판을 두고 30만 위안의 대국료를 받기로 계약했다. 젊은 기사들의 승리수당은 대부분 2만 5천 위안(한화 약 432만원)정도다.
작년에 출범한 중국 여자 갑조리그도 을조리그를 운영하는데 한국 여자기사 중에 박지은ㆍ이민진ㆍ김채영ㆍ오유진이 을조리그 팀들과 계약했다. 박지은의 승리수당이 1만 2천 위안으로 가장 많이 받는다.
이미 갑조리그에 진출하기로 한 8명(박정환 이세돌 김지석 최철한 조한승 나현 이동훈 신진서)을 포함하면 을조리그 10명에 여자을조리그 4명까지 모두 22명의 한국기사가 용병으로 뛴다. 지금까지 중국리그에 진출한 한국기사로는 가장 많은 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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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쉬리
흰손검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