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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배를 메우는 두 대국자. 흑을 든 이지현 3단이 2.5집승했다. |
이지현 8강! 이세돌, 백홍석과 어깨 나란히
지난 5월 19일 해군병장 만기제대. 이후 '예비역' 홍민표 8단의 공식대국 전적은 7승 4패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7승을 거둔 상대 중에 한국랭킹 1위 박정환 9단, 중국의 셰허 9단 등 초일류기사가 섞여 있는 점이 흥미롭다.
그렇게 박정환도 꺾고 예선 통과한 명인전이었는데 홍민표는8월 20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41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본선 16강에선 이지현 3단에게 2.5집 차이로 졌다.(256수 흑 2.5집승)
계가를 마친 반상을 살피며 홍민표는 매우 아쉬워하며 손짓으로 변화를 물었고, 승자 이지현은 연이어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어떤 점이 그렇게 아쉬웠을까? 국후 홍민표는 "백은 중반 타이밍을 놓친 곳이 한군데 있었고, 후반은 형세판단 착오로 버텨야 할 곳에서 물러선 것이 패인이었다."라고 술회했다.
참고도 1 ●이지현 ○홍민표
▲ 끼움수가 있었다. 흑이 이렇게 받아줄리는 없지만, 백의 끼움수에 반발이 어려워 우변은 '선수'로 살 수 있다.
참고도 2 ●이지현 ○홍민표
▲ 수순을 진행하면서 흑 세모의 돌이 자충이 되는 것을 깜빡해 백이 끼우는 타이밍을 놓쳐버렸다.
참고도 3 ●이지현 ○홍민표
▲ 순간적인 형세판단 착오였다. 백1,3으로 최대한 좌변을 키워 이곳이 모두 집이 된다면 무조건 백승이다. 물론 흑도 좌변에 변화를 구하겠지만, 백은 이곳에서 마지막 승부를 할 찬스가 있었다. 그러나 홍민표는 약간 유리하다고 보고 최대한 안정적인 수(△실전기보의 142)로 지켰는데 막상 몇 수 끝내기 진행이 된 후 계가해보니 오히려 백집이 부족했다.
현재 명인전 8강에는 전기 우승자와 준우승자인 이세돌, 백홍석이 올라있고 20일 '다크호스' 이지현이 새롭게 진입했다. 21일은 안조영과 류수항의 본선 16강 대국이 오전 10시 반부터 펼쳐진다.
매주 화ㆍ수요일 열리는 하이원리조트배 본선 모든 대국은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한다. 아이폰,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OS 기반 스마트폰에서 <오로바둑>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관전할 수 있다.
제41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은 ㈜강원랜드가 후원하고, 한국일보ㆍ㈜바둑TV가 주최하며 (재)한국기원이 주관한다. 우승 8천만 원, 준우승 2천 4백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초읽기 1분 3회다.
▲ 계가 후 패착을 찾는 홍민표. 복기는 돌을 그대로 둔 채 손짓으로만 진행되었다.
▲ 승자 이지현. 8강에서 이세돌, 백홍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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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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