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은 “코로나 시대에도 다른 스포츠와 달리 3대 리그와 LG배 등이 계획대로 진행됨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운을 뗀 뒤 ‘기전 창설’과 ‘바둑 보급’, ‘영재 발굴’ 등의 계획과 구상을 설명했다.
“응씨배를 능가하는 세계 최대 바둑대회를 준비 중이다. 더불어 국내최대기전 창설에 관해서도 곧 발표할 예정이다. 세부사항을 다듬고 있는 1억 5000만원 규모의 여자대회는 창설이 확정됐다.”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이 22일 한국기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그는 바둑보급, 영재발굴과 같은 한국바둑계의 향후 과제에 대해서도 구상을 밝혔다.
“스포츠토토를 추진, 자유학기제를 도입하며, 13줄 바둑처럼 접근성 있는 방송컨텐츠 제작을 독려해 바둑보급에 역점을 두고 바둑TV의 ‘영재 찾아 3만리(가제)’를 통해 ‘제2의 신진서ㆍ최정’을 꿈꾸는 바둑 영재 찾기에 적극 나설 것이다.”
기전의 다양성 추구를 통한 기전 변화도 꼭 필요한 과제라고 힘주어 말했다. “사무총장은 “과도기 단계로 올 시즌 절반 정도의 주장전 도입을 실무진이 검토 중이며 내년 시즌에는 3대 리그 전체의 주장전 적용도 생각하고 있다.”며 “다만 최근 불거진 한국리그 예선 도입에 관해선 기본적으로 찬성이지만 기사회의 강한 요구와 후원사의 강고한 입장을 현명하게 조율하려 한다. 조만간 후원사에 기사회, 한국기원의 입장을 설명하고 리그 발전과 기사권익 향상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함께 달성하는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젊은 신예 기사들에게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1주일에 최소 한 번은 대국을 갖게 해 1년에 50국 정도를 소화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 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는 계획을 말했다.
6월 초 세계바둑연맹(IGF) 사무총장으로 내정돼 있기도 한 양 총장은 바둑의 국제화에 따른 선진화된 데이터 구축에 대한 구상도 하고 있다면서 “IGF 차원에서 세계바둑랭킹 도입을 적극 추진하는 등 바둑의 국제화에 걸맞게 통계 자료 등 데이터를 선진화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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