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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시간도 많은데 복기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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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9일,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의 32판은 각자의 사연을 안고 각자의 스토리를 담고 있었다. 특히 포인트 입단을 눈 앞에 두고 쿵제에게 반집을 패한 최현재는 중국에서도 큰 관심을 끌었다. 무슨 아마추어가 저리 센거지?  중국의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신예들은 제1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 64강전의 스타였다. 이창호를 이긴 레이전쿤이나 한국 아마추어와 겨뤘던 궁옌위도 주목을 받았다. 헤이자자는 언제나 주목받는 미녀기사고 이세돌, 조한승, 김지석 등 한국의 바둑스타들도 카메라의 관심을 끌었다. 주요 복기 사진을 전한다. ○● '듣보'급 신예들이 가장 무서워 듣도 보도 못한 신예들은 종종 정상급 기사들에게도 공포스런 존재다. 전혀 알려져 있지 않다는 점이 첫 번째고 두 번째는 실력 또한 상당하다는 점이다. 중국이 오픈전을 만들면서 초야(?)에 묻혀 있던 '듣보'급 신예들이 강호로 몰려 나오고 있다.  ▲ 누구냐 넌? 만 20살이 조금 안 된 중국의 신예초단 레이전쿤, 이창호를 잡았다. 이런 듣도 보도 못한 '듣보'급 신예들이 중국엔 매우 많아서 우리의 '국보'급 기사들이 종종 걸려들곤 한다. 93년생 한국의 랭킹 1위 박정환이나 중국의 정상급 기사 탄샤오는 이 신예초단과 동갑일 테니까 성장속도가 엄청나게 빠른 편에 속한다.  ▲ 이창호(왼쪽), "신예들의 성장은 기쁜 일이다, 그래서 나 또한 분발한다"라고 말한 이창호.  ▲ 한국 아마추어 이창석을 이긴 궁옌위, 역시 이름이 생소한 신예기사다. ○● 아, 반집이여 한국의 아마추어 선수들은 오픈전에 출전해 소정의 기준 성적을 올리면 그에 맞는 포인트 점수를 받는다. 포인트가 100점이 되면 입단이며 보통 세계대회 본선 64강~32강은 그 전의 통합예선을 감안해 10~30까지의 점수를 받는다. 한국의 최현재는 점수가 80에 달했고, 쿵제와의 64강을 이기면 20점을 받을 수 있었다. 이겼다면 바로 입단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반집이 났다.  ▲ 계가가 끝나고 난 후, 반집을 놓친 한 판. 최현재의 비통함이 소리없이 묻어나는 것 같다. 우측에 최현재가 보이고 힌 와이셔츠 차림이 중국의 쿵제 9단. 일찍 대국을 마쳤던 구리도 옆에서 이 대국을 보고 있다.  ▲ 복기 사진, 32판의 대국 중 두 번째로 늦게 끝난 대국이었다. ○● 우리 잘 어울려요? 시간도 남는데 복기나 할까요? 조한승-왕천싱의 대국은 32강전 대국중 가장 빨리 끝났다. 검토실에 가도 동료기사들은 없다. 시간도 남는데 복기나 할까요? 이심전심이었을 것이다. 오랜 시간 복기가 진행됐다.  ▲ 우리 엄청 잘 어울려요? 조한승-왕천싱의 대국은 32판의 대국중 가장 빨리 끝났다. 조한승과 왕천싱은 꽤 오랜 시간 복기를 함께 했다.  ▲ 이세돌-창하오. 창하오가 이마를 손에 짚으며 뭔가를 아쉬워하고 있다. 옆에는 루이나이웨이.  ▲ 대만의 미녀기사 헤이자자, 그리고 한국의 아마추어 오장욱의 판도 관심을 많이 받은 한 판이었다.  ▲ 드디어 헤이자자의 앞에 앉은 오장욱이 보인다. 대국은 오장욱의 승리.  ▲ 복기하는 헤이자자, 열심히 뒀다.  ▲ 김지석은 8일 저녁 몸이 아주 좋지 않았다. 개막식에도 나오지 못하고 9일 대국에 나왔으나 몸살의 후폭풍은 수읽기를 착각하게 만들었다.  ▲ 이세돌은 창하오를 이겼다. 이세돌의 다음 상대는 강동윤을 이긴 미위팅이다.  ▲ 다른 대국보다 무려 2시간이 넘게 시간을 끈 야마시타의 대국, 일본바둑은 최근 국가대표팀을 결성해 사기가 올라있다. 야마시타 게이고(오른쪽)는 몹시 이기고 싶었을 것이다.  [사진 | 시나바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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