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는 없다! 이창호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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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는 없다! 이창호 결승 진출
4강전서 목진석에 불계승 거둬
| 김수광 2011-02-22 오후 10:32 [프린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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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치지 않는 지존> 이창호. |
"아주 난해한 중앙전이었는데 이창호 9단이 정교한 수읽기와 판단력을 보여줬다." - 윤현석 9단(바둑TV해설)
랭킹은 7위까지 떨어지고 22년 만에 무관으로 추락하기까지 이창호 9단은 이 기전 저 기전에서 심상치 않은 패배를 기록했다. 국수를 내줬고 두 번의 세계기전 국내선발전에서 모두 1회전 탈락했다. 비씨카드배 32강전에서도 떨어지며 타이틀은 일찌감치 기대를 접었다. 기나긴 슬럼프로 접어드는 것은 아닌지 팬들도 걱정했다.
그러나 보란 듯이, 이창호 9단이 그 불안의 사슬을 끊었다. 맥심커피배에서다.
22일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쳐진 제12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준결승전에서 이창호 9단이 목진석 9단에게 193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하며 결승3번기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는 선착해 있는 박영훈 9단.
흑을 잡은 이창호 9단은 우하귀를 중심으로 우변 쪽과 하변 쪽으로 날개 형태의 세력을 펼치고 천원 근처에 뚜껑을 닫는 진용을 펼쳤다. 들어와 보라는 신호였다. 인파이터 스타일의 목진석 9단도 이에 질세라 우하귀에 저공 침투한 후 눈목자로 날아오르면서 아찔한 공중 타개로 맞섰다.
 ▲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목진석 9단(왼쪽)과 이창호 9단이 마주쳤다.
공중은 원래 고수들의 전장. 한 수마다 난해해 도저히 짧은 시간에 감당할 수 없을 수읽기를 해내야 했던 두 기사였지만 일류 감각을 선보이며 명품의 내용을 팬들에게 선사했다.
이 9단은 백을 모는 과정에서 교묘히 이득을 봤고, 이후에도 묘수를 뽑아내며 그동안의 난조를 무색케했다. 불리한 목 9단이 자신의 말에 보강을 생략한 채 버텼으나 마침내 대마가 잡히면서 바둑도 끝났다.
국 후엔 인터뷰가 이어졌다. 바둑이 시작할 때 기자들이 하도 많이 몰려 얼굴에 부담이 가득한 이창호 9단이었는데 승리한 이창호 9단의 표정에는 안도감, 기쁨, 흥분, 알 수 없는 담담함이 뒤엉켜 있었다. 목소리는 약간 허스키했다.
 바둑TV인터뷰/
결승에 진출한 이창호 9단
- 우상귀 접전에선 타협할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최강의 수순을 보여줬다. 이유가 있었나?
"흑(이창호)이 곤란했는데, 백도 무리를 했던 것 같다"
- 중앙 쪽에서 이 9단이 몰렸을 때 날일자 묘수를 써 위기를 탈출했다. 대비를 했던 것인가?
"사실 중앙 쪽에서 충분한 수읽기가 안 됐었다. 서로 어려운 장면이었다. 절충이 되어 긴 바둑이 됐다."
- 결승에 오른 소감과 각오를 말해 본다면?
"좋아하는 후배인 박영훈 9단을 결승 상대로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 좋은 내용의 바둑을 두도록 하겠다"
결승3번기의 일정은 미정. 맥심커피배의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이며, 우승 상금은 2500만원이다. 결승전의모든 대국은 사이버오로와 야후바둑에서 인터넷 중계되며, 아이폰 오로바둑 어플로도 관전 가능하다.
 ▲ 중대한 일전. 반상을 뚫어지라 보는 목진석 9단.
 ▲ 내겐 뒤로 재겨 디딜 곳이 없다. 이창호 9단.
 ▲ 대국 전 이창호 9단은 눈을 힘 주어 감았다 펴는 동작을 하는 일이 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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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이쫌둬 |
｜ 2011-02-22 오후 11:50:00 [동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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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바둑의 자존심, 국보 이창호 九단을 언제나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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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hero |
｜ 2011-02-22 오후 11:01: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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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한에 이어 박영훈...저와 같은 소띠들과 연이어 타이틀전을 벌이시네요. 박영훈 구단도 정말 좋아하지만 이창호 사범님의 부활을 더 보고 싶습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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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민생활 |
｜ 2011-02-22 오후 11:08: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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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9단, 제왕의 귀환을 간절히 바랍니다.멕심커피배에서 새로운 시작을 반드시 보여 주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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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현과의현 |
｜ 2011-02-23 오전 12:50: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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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부터가 새로운 시작인걸.. 힘찬 도약을 빌며. 이창호 사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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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k.Q |
｜ 2011-02-23 오전 9:27: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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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심커피배를 통해 슬럼프에서 탈출하여 천하를 호령하던 옛 모습을 펜 들에게 다시한번 보여주기를 기원합니다.이창호 9단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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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디없음 |
｜ 2011-02-23 오전 9:38: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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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진석으로선,
유창혁, 이세돌, 이창호를 연파하기란 버거웠던 걸까? 양이를 연속으로 만난 것 불운.
이창호가 3번기에서 박영훈을 이기면 여전히 건재하다라고 할 수 있을 듯. 흥미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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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잎11 |
｜ 2011-02-23 오전 9:52: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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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잠깐의 슬럼프일뿐이지.장가도 들고 했으니 슬슬 옛날성적으로 갑시다. 뒤에는 우리 같은 든든한 응원군이 항상 있으니 염려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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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捨小取大人 |
｜ 2011-02-23 오후 1:14: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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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운운하기엔 대진표가 아주 가관이네.
대진운빨로 결승까진 갔지만 국내용 박영훈한테 발리는건 시간 문제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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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선헤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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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댓글이 가관이네...가치없는 이름하고는...ㅉㅉㅉ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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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15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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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런 자슥이있나????? 박영훈쪽 대진표랑 별로 다르지 않구만 목진석이 철한이 한테 무조건 밀리는 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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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사상가 |
｜ 2011-02-23 오전 8:4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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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3번기의 일정은 미정. 맥심커피배의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이며, 우승 상금은 2500만원이다. 준결승 대국은 사이버오로와 야후바둑에서 인터넷 중계되며
(결승대국은 사이버오로와 야후바둑에서...이겠지요.誠意성의,이창호사범님의 휘호가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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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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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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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산유진 |
｜ 2011-02-23 오전 8:5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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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사진 설명글... 눈을 힘 주어 감았다 펴는 동작... (눈을 펴다라는 말이 있던가요?)
눈을 힘주어 감았다 떴다하는 동작이 맞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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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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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님 맞아요. 하여간 오로기객들의 예리함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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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flight |
｜ 2011-02-23 오전 9:4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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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감? 기쁨? 너무 오버하는거 아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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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onjk7 |
｜ 2011-02-23 오전 10:0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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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수에 흑 불계승이 말이나 돼요???
백 잡은 목9단이 194를 탁 두면서, 졌소 하고 패배를 인정했다는 얘기인데...
기보에도 그렇게 나와 있으니, 에휴, 다들 정신이 없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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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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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로 보았는데 백이 194수를 두지 않았더군요.// 운영자님 기보 마지막 수 정정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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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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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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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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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자에 물어본 결과 193수 끝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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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리 |
｜ 2011-02-23 오후 6:2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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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세지감! 지거나 우승하거나 할 때 보던 이사범님 기사내용이 이제 이겼다는 소식때문에 흥분해서 쳐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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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생아생 |
｜ 2011-02-27 오후 4:0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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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 그리 봐서 그런지 이창호 9단의 패션이 아주 깔끔해 진 것 같은데.. 역시 챙겨주는 사람이 있어야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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