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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첫판부터 대진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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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이 판이 보고 싶었다'라는 듯한 대진이 발표되자 선수들은 물론 바둑관계자와 바둑팬들 사이에서도 탄성이 나왔다. 삼성화재배 32강전에서 신진서 9단과 중국의 왕싱하오 9단이 대국하게 된 것이다. 신진서는 한국랭킹 1위이자 세계최강으로 인정받는다. 중국은 왕싱하오는 차세대 중국을 이끌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다. 지난주 두 기사는 난양배 결승에 올라 내년 초 3번기 맞대결을 기다리고 있다. 이런 배경 때문에 이번 대국은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가 대진추첨식을 갖고 본격적인 우승컵 경쟁에 돌입했다. 11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202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대진추첨식은 삼성화재 해상보험주식회사 정영호 상무를 비롯해 IT전략 총괄 김영란 부사장, 최채우 고문, 주최사 중앙일보 최훈 주필,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한종진 한국프로기사협회장, 이광순 한국여성바둑연맹 회장과 각국 선수단, 바둑팬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바둑팬들이 개막식장에 함께했다.
 ▲ 정영호 삼성화재 상무는 “올해는 코로나로 중단됐던 통합 예선의 부활로 더욱 치열한 경쟁을 거친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인만큼 최고의 경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오랫동안 기억될 명승부를 펼쳐주시길 바라며, 모든 선수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인사말했다.
 ▲ 최훈 중앙일보 주필은 “병가지상사인 승패를 떠나 선수 여러분들 각자가 인생의 명국을 남기겠다는 열정과 도전 정신으로 대회에 임해주시길 기대해본다. 경쟁자 이전에 바둑이라는 인생의 동반자이기 한 선수 여러분들이 우애와 친교를 쌓는 전 세계 바둑인의 화합의 장이 되길 기원한다”고 축사했다.
이어진 대진추첨식에서는 12일과 13일에 나눠 열릴 32강에 대한 대진을 추첨했다. 그 결과 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중국 왕싱하오 9단을 만나 난양배 결승 예고전을 펼치게 됐고, 변상일 9단도 LG배 결승에서 맞붙게 될 중국 커제 9단과 32강에서 만나게 됐다. 2위 박정환 9단은 중국 당이페이 9단과 대결하며, 강동윤 9단은 디펜딩 챔피언 중국 딩하오 9단의 2연패를 막아야하는 임무를 맡았다. 한편 이번 대진추첨식에는 사전 신청을 통해 참관 기회를 얻은 바둑팬 60명이 현장을 찾아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삼성화재해상보험(주)이 후원하고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202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우승 상금은 3억 원, 준우승 상금은 1억 원이다. 생각시간으로는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를 준다. 사이버오로는 모든 대국을 수순중계한다.   ▲ 중국 딩하오. 디펜딩챔피언이다. 첫 본선에서 이룬 우승으로도 화제가 됐다.
 ▲ 중국 셰얼하오. 전기 준우승자.
 ▲ 중국 쉬자양. 전기 4강으로 시드를 받았다.
 ▲ 중국 리쉬안하오. 세계타이틀 몽백합배를 비롯해 자국타이틀 왕중왕전, 대기사전을 보유 중이다.
 ▲ 중국 구쯔하오. 2017년에 우승했다.
 ▲ 중국 당이페이. 랭킹 역주행을 하며 중국 4위에 올라 있다.
 ▲ 중국 커제. 4차례 우승으로 이세돌 9단과 더불어 이 대회 최다우승자다.
 ▲ 중국 왕싱하오. 차세대 중국 바둑계를 이끌어갈 재목으로 가장 주목받는 기사다.
 ▲ 중국 롄샤오. 지난 대회를 비롯해 3차례 8강 기록이 있다.
 ▲ 중국 셰커. 지난 9월 응씨배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 중국 탄샤오. 소문난 속기파 기사.
 ▲ 중국 진위청. 중국 선수 중 막내기사. 지난 달 마무리된 갑조리그 정규시즌에서 공동다승왕을 차지했다.
 ▲ 중국 천셴. 통합예선을 통과하며 본선에 올랐다. 삼성화재배 본선은 이번이 처음이다.
 ▲ 중국 판인. 유창한 한국어를 구사한다.
 ▲ 중국 한이저우. 2019년 32강 이후 오랜 만에 본선 티켓을 쥐었다.
 ▲ 중국 천정쉰. 대만 출신으로 중국에서 입단했다.
 ▲ 중국 딩하오: “(- 지난해 LG배와 삼성화재배를 우승했는데?) 기뻤지만 이후 대국이 많아 금방 평상심을 되찾았다. 2개 대회 우승은 예상못했다. 운도 좋았다. 어려운 상대들을 피했기 때문이다.”
“올해는 아쉽게 진 대국도 많아 자신감이 좀 떨어졌고 멘탈도 컨디션도 좋지 않다.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컨디션을 되찾았으면 좋겠다.”  ▲ 중국 커제: “( - 10년 만에 통합예선을 치렀는데?) 나에게 예선을 통과하는 건 큰 도전이 되었다.” “(-이세돌 9단과 더불어 이 대회 최다 우승 (4차례)을 차지했는데 우승 추가 기대해볼 수 있는가?) 저도 기대가 된다.”
 ▲ 유창혁. 2000년 삼성화재배에서 우승했다. 올해는 시니어조 예선을 통과했다.
 ▲ 최명훈. 시니어조 예선을 통과했다. 삼성화재배 본선은 22년 만이다.
 ▲ 강동윤. LG배 우승경력이 있다. 삼성화재배에서는 8강이 최고 성적.
 ▲ 박정환. 한국랭킹 2위. 2021년 삼성화재배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 최정. 여자랭킹 1위. 2022 삼성화재배 때 준우승했다.
 ▲ 변상일. 춘란배를 보유 중이다.
 ▲ 신민준.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 신진서. 59개월 연속 한국랭킹 1위. 2022년에 삼성화재배에서 우승했다.
 ▲ 난양배 결승에서도 보게 될 신진서-왕싱하오의 맞대결이 삼성화재배 32강에서 나오자 장내에선 탄성이 터졌다.
 ▲ 설현준. 와일드카드로 선정돼 본선에 막차 탑승했다.
 ▲ 김명훈. 3년 연속 본선에 진출했다.
 ▲안정기. 2년 연속 예선을 통과했다.
 ▲ 김은지. 32명 중 최연소(17살)다.
 ▲ 이치리키 료. 일본 바둑계 1인자. 최근 일본명인전에서 우승했다.
 ▲ 시바노 도라마루. 11차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 쉬하오훙.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개인 부문 금메달 획득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대만 최강의 기사.
 ▲ 태국 퐁사칸.
 ▲ 퐁사칸.
 ▲ 유창혁: “24년전 우승했을 때는 자신감이 넘쳤지만 이번에는 젊은 친구들에게 배우는 시간 갖겠다.” “한판한판 최선을 다하다 보면 계속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 신진서: “(- 올 하반기 목표가 삼성화재배라고 누차 밝혀왔는데) 굉장히 많은 준비를 했다.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 “이번 대회에 중국기사가 많은데, 이기고 싶다. 첫판부터 대진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최대한 열심히 해보겠다.”
 ▲ 일본 이치리키 료: “(-지난 9월, 19년 만에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을 해냈다) 응씨배 우승으로 저로서도 자신감을 갖게 됐고, 일본바둑계도 흥분돼 있다.” “(- 삼성화재배 최고 성적은 8강이다) 8강이 최고 성적이니까 우선은 4강을 목표로 삼겠다. 그 이후에도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
 ▲ 대만 쉬하오훙: “(- 쉬하오훙 선수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라이쥔푸 선수의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우승까지, 대만선수들의 성적이 좋아지고 있는데.) 최근 몇 년간 한중일 온라인 교류전을 활발히 펼친 게 도움이 된 것 같다.” “이번 대회에도 최선을 다해 멋진 대국을 펼치겠다.”
   ▲ 선수와 바둑팬들이 팔로 하트를 만들었다.
 ▲ 신진서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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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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