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9단이 패자조를 빠져나와 결승에 올랐다. 결승엔 김은지 9단이 선착해 있다.
6일 성남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펼친 2025 닥터지 여자최고기사결정전 패자조 결승에서 최정은 스미레 4단에게 300수 만에 백으로 5집반승했다.
중앙전을 주도한 최정은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다. 국후 최정은 “별로 좋지 않은 흐름이라고 생각했다. 중앙 싸움이 너무 어려웠다. 사실 지금도 아무것도 모르겠다. 나중에는 하변 흑을 제압하면서 우세하다고 생각했는데 그 후의 정리가 완벽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고 내용을 되돌아봤다.
‘수비적으로 변한 것 아닌가’라는 중계진의 질문엔 “다른 선수들 수읽기가 너무 세서 도망 다니다 보니까 그렇게 변한 것 같다”고 했다.
승자조 결승 때 김은지와 겨룬 내용을 두고 최정은 “그 바둑은 좀 내용이 많이 안 좋았던 것 같다. 나중에 착각도 나오면서 팬분들이 기대했던 내용은 못 보여드렸다”고 했다. “제가 제일 잘 둘 수 있는 바둑으로 짜는 게 중요할 것 같다. 팬분들께서도 가장 보고 싶은 게 그런 바둑이실 것”라고 결승3번기에 임하는 각오도 밝혔다.
[패자조 결승] 최정(승)-스미레. 최정은 상대전적에서 스미레에게 5승1패(이적 이후)로 앞서고 있다.
▲ 스미레.
(주)고운세상코스메틱이 후원하고 한국기원 주최ㆍ주관하며 K바둑이 주관방송을 맡은 2025 닥터지 여자최고기사 결정전에선 2021년 원년대회부터 4차례 연속 최정이 우승하고 있다. 우승상금은 4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2000만 원이다. 시간제는 시간누적방식으로, 예선은 각자 30분에 매수 추가시간 30초를 주며, 본선은 각자 1시간에 매수 추가시간 30초를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