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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BF바둑리그 정규리그에서 전라남도가 1위를 차지했다.
인천광역시 영종도 골든튤립호텔 2층 특별대국장에서 7일 9라운드·10라운드를 치른 데 이어 8일 최종 11라운드를 치른 결과 전라남도는 9승1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었다.

무패로 무적의 면모를 보이던 전라남도는 10라운드 들어 부산이붕장학회에 0-5로 지며 1패를 당했지만, 11라운드 들어선 인천SRC팜을 4-1로 꺾었다.

정규리그는 각 팀 주전선수 5명(남자3, 여자2)으로 구성되며 5전 3승제로 승패를 가렸다. 순위는 팀 전적(승률) → 개인 승수 → 남성 승수 → 승자승 순으로 결정됐다.

우승을 차지한 전라남도의 신철호 감독은 “작년 4위를 했을 때 시상식에서 가장 열심히 축하 박수를 치고 있었는데, 이번엔 정규리그 1위를 해 정말 감격스럽다. 한 팀이 독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데 매번 우승팀이 바뀌고 있다. 이번엔 전라남도 팀의 우승이었다. 전라남도 팀을 지원한 전라남도 스포츠산업과에 감사드린다. 좋은 모습 계속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뒤 이어 2위는 부천시(8승2패, 개인승수 36)가 차지했고, 부안붉은노을이 3위(8승2패, 개인승수 35), 충청북도가 4위(6승4패, 개인승수 32), 부산이붕장학회가 5위(6승4패, 개인승수 31)를 차지했다.

▲ 준우승 부천시.

▲ 3위 부안붉은 노을

▲ 4위 충청북도.

▲ 5위 부산이붕장학회.

▲ 포스트시즌을 기다리며.

이렇게 상위 5개 팀은 스텝레더 토너먼트로 포스트시즌 경기를 갖는다. 포스트시즌은 단판승부로서, 12월18일~20일까지 경기도 성남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벌어진다. 챔피언결정전은 12월26일 1차전을 시작으로 3번승부로 진행된다.

한편 김정선과 신현석이 공히 9승1패로 남자다승상을 받았으며 한유정과 정하음이 공히 9승1패로 여자다승상을 받았다.

▲ [남자다승상] 김정선, 신현석.

▲ [여자다승상] 한유정, 정하음.

2024 KBF바둑리그는 각자 30분에 30초 초읽기 3회의 생각시간을 주며 포스트시즌 우승팀에게는 2000만원, 준우승 1800만원, 3위 1600만원, 4위 1500만원, 5위, 1400만원의 상금이 책정돼 있다.

2024 KBF바둑리그는 (사)대한바둑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후원하며 K바둑에서 방송 중계하고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 한다.

- 이하 11라운드 (최종) 경기 모습 -

▲ 관계자와 감독들.

▲ 대한바둑협회 이용민 과장이 최종 라운드에 앞서 시상식에 관한 공지를 하고 있다.

▲ 우승팀 전라남도의 신철호 감독. 신 감독은 “선수 구성 때 변동이 많았기에 우리 팀은 최강의 전력이라고 보긴 어려웠고 4~5위권 정도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의 면학 분위기가 좋았다. 식사 시간 이후엔 늘 공동 연구를 했다. 강팀 충청북도를 첫 라운드에서 3-2로 이긴 게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는 큰 계기가 됐고, 라운드를 거듭하면서 더욱 팀워크가 완성되어 갔다.”고 했다.

선수들에 대해선 “김현아 선수가 든든하면서 감초 역할도 하고 순수한 열정을 선수들에게 일깨워주었다. 새롭게 합류한 홍근영 선수가 우리 팀에 온 후 예전 전성기 때의 모습을 찾았고, 한유정 선수가 우리 팀에서 꾸준히 성장해서 다승왕에 오르는 모습을 봤을 땐 감개무량했다. 어깨가 무거울 에이스 신현석 선수는 가장 먼저 나와서 준비하는 등 모범적이었다. 김진우·심해솔·이루비 선수가 팀에 보탬이 되려고 노력했다. 모두들 정말 고마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