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여자갑조리그에 용병으로 출전하고 있는 오유진이 15일, 쓰촨성 비룡체육관에서 진행된 여자갑조리그 행사에서 바둑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한국여자랭킹 3위 오유진이 중국여자 1위 위즈잉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16일 2024 중국여자갑조리그 15라운드가 쓰촨에서 열렸다. 오유진은 위즈잉에게 298수 만에 백으로 4집반승했다. 유창혁 해설가는 “완승이었다. 단 한 번도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상대전적에선 12승8패로 더욱 앞서게 됐다. 오유진의 소속팀 청두은행은 2위 샤먼과 10점 차이를 벌이며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한국여자 2위 김은지는 왕위보에게 219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했다. 상대전적 4전전승을 기록하게 됐다.
왕위보는 위협적이었다. 김은지는 강수를 거듭하다 왕위보의 차분한 대처에 막혀 초반부터 위기에 빠질 뻔했다. 하지만 이내 냉정을 찾아 하변 보가를 지켜둔 뒤 상변 전투에서 주도권을 잡았다. 그 뒤로 실수가 거의 없었다. 반대로, 왕위보는 실수가 잦았다.
[15라운드] 오유진(승)-위즈잉.
이번 시즌 오유진은 이번 시즌 7승(웨자옌·탕이·위즈잉·팡뤄시·리허·가오싱·위즈잉) 2패(우이밍·탕자원)를 작성하고 있다. 김은지는 7승(황쯔핑·왕위보·리허·위즈잉·천만치·황쯔핑·왕위보) 1패(쩡추뎬)를 기록 중이다. 허서현은 6승(위즈잉·쩡추뎬·탕자원·인취·판양·딩커원) 2패(저우훙위·리샤오시05)를 기록하고 있다. 허서현은 15라운드에 출전하지 않았다.
16라운드는 17일 오후 1시(한국시각) 열린다.
10팀이 더블리그 방식으로 18라운드를 펼치는 제11기 중국여자갑조리그는 라운드마다 각 팀 3명이 출전해 겨룬다. 3-0 또는 2-1로 이기면 승점 2점을 획득하며, 지면 승점 0점이 된다.
승점으로 순위를 가린다. 승점이 같으면 총승국수, 최다승자, 팀이 이긴 상대의 승점을 따진다. 우승팀은 60만위안, 준우승팀은 30만위안, 3위는 20만위안을 받는다. 생각시간으로는 2시간에 초읽기 60초 5회를 준다.
[PHOTO | SINA圍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