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7기 일본여자기성전 도전3번기를 치르고 있는 타이틀 보유자 나카무라 스미레 3단(왼쪽)과 도전자 우에노 리사 2단. [PHOTO | 日本棋院]
상대전적 7승무패로 앞서있던 나카무라 스미레 3단이 2-0으로 우승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우에노 리사 2단이 반격에 성공하면서 타이틀의 향방은 최종국에서 알 수 있게 됐다.
3월 한국 이적을 앞두고 벌이고 있는 나카무라 스미레 3단의 일본여자기성전 방어전이 관심을 끈다. 1국에선 나카무라 스미레가 완승했는데, 2국에서는 완패했다. 25일 도쿄 치요다구 일본기원에서 펼친 제27기 일본여자기성전 도전3번기 2국에서 우에노 리사는 168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했다.
언니 우에노 아사미 5단이 스미레에게 뺏긴 타이틀을 동생 우에노 리사가 가져가겠다고 도전에 나섰고, 1-1 타이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우에노 리사는 “1승을 해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스미레 짱이 한국에 가게 되는데, 그 전에 대국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를 가졌다는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 후회 없는 승부를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종국은 오는 2월5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한다. 나카무라 스미레는 “초반부터 어려워져서 중반을 잘 꾸려가기 힘들었다. 악수를 연발했다. 반성했다. 3국에서는 2국에서와 같은 잘못을 하지 않도록 잘 두어나가겠다.”고 했다. 나카무라 스미레는 15세, 리사는 18세다. 일본에서 10대들의 타이틀전이 벌어지는 것은 처음이다. 나카무라 스미레는 이적이 결정되어 있어 방어에 성공하더라도 타이틀을 반납할 예정이다.
제27기 일본여자기성전의 우승상금은 500만엔(4,500만원)이다. 일본기원이 주최하고 NTT도코모 그룹이 후원한다. 1수를 30초 안에 두며, 도중에 고려시간 1분 10회를 주는 생각시간 제도를 적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