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회 내빈들과 참가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여성바둑의 허리’ 30~40대 여성 바둑인들이 함께 어우러져 즐거운 수담을 나눴다.
17일 서울 성동구 한국여성바둑연맹실에서 3040여성바둑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바둑계의 다양한 영역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30~40대 여성 바둑인들은 일반 대회에서 10~20대 선수들에게 밀려 입상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현실이다. 3040 여성 바둑인들의 사기진작과 상호간 친목도모를 목적으로 사상 처음으로 이들만을 위한 바둑축제가 펼쳐졌다.
30~40대 연령의 유단자 기력 여성 바둑인들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11월 29일부터 12월 8일까지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열린 온라인 예선전을 통해 본선진출자 24명을 선발했다.
17일 펼쳐진 본선은 추첨을 통해 24명의 선수들이 8명씩 3개(ABC) 조로 나뉘어 스위스리그 3라운드로 진행됐다. 그 결과, A조에서는 김은옥 선수가, B조에서는 김현아 선수가, C조에서는 조경진 선수가 각각 3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3040여성바둑축제는 세계사이버기원(주)이 주최하고 (사)한국여성바둑연맹이 주관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ㆍ국민체육진흥공단ㆍ대한체육회ㆍ(사)대한바둑협회가 후원했다.
▲ 개막식 전경.
▲ 이광순 한국여성바둑연맹 회장은 “예전부터 3040세대를 만나고 싶었는데 이렇게 마주하게 되어 반갑다.”면서 “이 만남이 세대교체를 준비하는 첫걸음이라 생각하고 이제 여러분이 중심이 되어 모두 함께 여성바둑을 꽃 피울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봅시다.”라고 축사했다.
▲ 이어 남치형 명지대학교 바둑학과 교수는 “바둑학과가 폐과된다는 얘기를 많이 들으셨을 텐데 일단 여성연맹에서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
또한 바둑계로부터 기대이상의 도움을 받았고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약간 희망 섞인 기대지만 바둑학과가 쉽게 폐과될 것 같지는 않다. 이 자리를 빌어서 도움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 김혜민 심판이 대회규정을 전달하고 있다.
▲ 대회 전경.
▲ 각조 우승자 시상. (왼쪽부터) 김은옥(A조 우승), 이광순 회장, 조경진(C조 우승), 김현아(B조 우승).
▲ 각조 준우승자 시상. (왼쪽부터) 장윤정(A조 준우승), 이강운 강치과 원장, 박한솔(B조 준우승), 강예나(C조 준우승).
▲ C조 1라운드. 김수영(왼쪽, 승) vs 김채림.
▲ 이광순 회장이 선수들의 대국을 관전하고 있다.
▲ A조 1라운드. 장윤정(오른쪽, 승) vs 박미라.
▲ B조 1라운드. 박한솔(왼쪽, 승) vs 김아람.
▲ 김수영.
▲ 박지선.
▲ 김채림.
▲ 조선오.
▲ 이승현.
▲ 박미라.
▲ 여성바둑연맹 회원들이 대회 세팅 및 진행을 담당했다.
▲ B조 결승전. 김현아(왼쪽, 승) vs 박한솔.
▲ C조 결승전. 조경진(오른쪽, 승) vs 강예나.
▲ 오랜만에 마주하게 된 선.후배 동료들과 담소를 나누며 즐거운 수담을 나누는 모습은 서로의 우정을 다지는 시간이었고 소통의 장이었다. 뒤풀이로 식사와 티타임을 가지며 간단한 자기 소개와 담소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그 열기만은 최강 한파를 녹일만큼 뜨거웠다. 서로 아쉬운 마음으로 다음을 기약하며 3040여성바둑축제는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