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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병영 함양군수.

‘힘찬도약! 함께 여는 함양건설’ 을 구호로 삼는 민선 8기 진병영 함양군수(57)는 함양 출신 노사초 선생의 얼을 기리는 노사초배 전국바둑대회를 무척 자랑스러워했다.

함양군은 지난달 양산에서 열린 제16회 도민체육대회에서도 바둑(유영붕 협회장)을 비롯해 태권도(손유성 협회장), 농구(진진익 협회장) 종목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고 금메달 29개를 획득하는 등 바둑을 비롯한 체육 전반에서 뛰어난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15회를 맞이한 노사초배 전국바둑대회의 대회장에서 진병영 군수의 소감을 들어봤다.



- 대회를 개최한 소감은 ?
“우리 함양은 천년 숲 상림과 선비 문화의 숨결이 살아 있는 힐링 관광의 도시다. 제15회 노사초배 전국바둑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 ”

- 노사초 선생을 간단히 이야기해주시다면?
“함양 출신 사초 노석영 선생은 일본 프로기사에게 패배를 안길 만큼 뛰어난 실력으로 국수 호칭을 받으셨다. 30대에 바둑을 시작하고 전국의 바둑계를 평정하셨다. 더 젊은 시기에 바둑을 시작하셨다면 기량이 더 뛰어났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오는 등 함양의 자랑이신 분이다.”

- 사초 선생의 고향 함양에 오니 평화로운 고장이라는 느낌이 든다.
“예부터 좌안동우함양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선비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곳이다. 또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정자 문화와 서원 문화가 살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만큼 인문학적·유교적 학구열이 풍부했다.

안동에 서원이 11개 있는데 우리 함양은 13개였을 만큼 많았고 유네스코에 등록된 남계서원(灆溪書院)은 조선시대 두번재 사액서원(임금이 이름을 지어 그 이름을 적은 현판과 그에 따른 서적·토지·노비 등을 나라에서 내려준 서원)이기도 했다. 국수 노사초 선생의 고향 함양은 유교와 선비문화가 살아 숨쉬는 곳이다.

오늘날 함양은 산양삼으로도 유명하다. 지리산과 덕유산을 비롯해 1천미터 이상 되는 산이 열다섯봉우리나 되며 전국에서 처음으로 산양삼 이력제를 시행해서 군에서 인정하는 식재· 관리를 하고 있다. 당연히 전국에서 가장 좋은 산양삼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게르마늄 토양에서 나는 산양삼이기에 맛과 향, 저장성도 좋다.

- 바둑과 깊은 인연을 계속 맺어가고 있는 것 같다.
“우리는 함양산삼 바둑팀은 KBF리그에서 준우승을 할 만큼 뛰어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함양군은 청소년과 어르신들을 위한 바둑교실을 운영하면서 바둑인구의 저변확대를 하고 생활 속에서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노사초배 전국바둑대회는 지속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전국의 바둑동호인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 참가하신 모든 선수 분들이 함양의 좋은 기를 받아가셔서 승승장구하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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