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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최강부 우승자 박수창 선수.

2020 아마대왕은 박수창 선수다. 올해 내셔널리그 함양 산삼팀 소속으로 다승왕까지 거머쥔 강자다. 국후 "4라운드와 결승전 모두 힘겹게 이겼다. 결승전은 계가가 어려웠는데 마지막에 강하게 잡으러 간 게 통했다. 운이 좋았다."는 감상을 남겼다.

전국 아마추어 최강자 64명이 경합한 제38회 덕영배 전국아마대왕전이 15일 5라운드까지 모두 마치고 시상식을 치렀다. 전국최강부 우승자는 5라운드 전승을 거둔 박수창 선수다. 결승에서 최환영 선수를 꺾었다. 이어서 신현석, 김기백, 홍근영, 임상규 선수 등이 4승1패로 상위 입상했다. 시니어여성부 우승은 이철주, 준우승은 김수영(여자) 선수가 차지했다. 최호철, 조민수, 이병희, 최진복 선수는 4승 1패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시니어여성부 우승자 이철주 선수는 "어려운 시기에 대회를 열어주신 이재윤 협회장님께 감사드린다. 우승이 믿겨지지 않는다. 비결은 궁즉통이다. 매라운드 간절한 마음으로 두었다. 결승에서 상대 김수영 선수가 조금 긴장한 듯하다. 조금 성급한 착점들이 나와 비교적 쉽게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상식을 마친 후 이재윤 대구바둑협회장은 "모두 수고많으셨습니다. 마스크 쓰고 인내의 대국을 벌였습니다. 금년은 여러 가지로 어려운 해였습니다. 바둑계가 일치 단결하면 앞으로 좋은 시기가 온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조금 시절이 우울하다고 포기하거나 비관적인 생각을 하지 말고, 밝은 미래를 기대하길 바랍니다."라고 참가선수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코로나19 방역방침을 따라 전체 기념촬영이나 회식은 없었고, 시상식도 최대한 간소하게 치러졌다.

대회는 스위스리그 총 5라운드로 치러졌다. 14일(토) 오후1시부터 1~2라운드가 열렸고, 15일(일) 오전 10시부터 3~5라운드가 펼쳐졌다. 전국최강부에 32명, 시니어여성부에 32명이 출전해 각 부문 우승자를 가렸다. 매라운드 네 판씩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생중계했다. 최강부는 20분 후 매수 20초가 추가되는 피셔방식을 진행했고, 시니어여성부는 생각시간으로 각자 20분, 초읽기 30초 3회를 주었다.

제38회 덕영배 전국아마대왕전은 영남일보가 주최하고, 대구광역시 바둑협회가 주관하며 덕영치과병원이 후원한다. 본선 참가자 전원에게 연구지원비를 지급한다. 최강부 우승자에겐 상장과 트로피, 연구지원비 천만 원을 준다. 최강부 준우승자와 시니어 · 여성부 우승자 연구지원비는 3백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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