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휘문고와 서울 사대부고의 16강전. 전직 프로기사 최욱관 선수와 아마국수 출신 이용호 선수가 격돌한 1국 중반전 모습이다.
제10기 YES24배 고교동문전 16강 5경기, 서울 사대부고와 휘문고의 대결 제1국이 지난 27일 밤 11시부터 바둑TV에서 방송되었다. 휘문고는 이웅기-최욱관-백종대 최강 라인 3총사가 있고, 서울사대부고는 단단한 팀워크와 이용호 선수가 자랑이다.
임전소감에서 휘문고 단장은 "16강에 나온 모든 학교가 라이벌이다."라고 말했고, 천적 대광고를 물리치고 16강에 오른 사대부고 단장은 "다른 학교와 교류전을 자주하며 연습을 많이 했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1국은 서로 에이스 조합으로 출격해 정면충돌했다.
▲ 종반전에 나선 서울 사대부고 이장용 선수
▲ 휘문고 1국 승리를 마무리한 백종대 선수
▲ 1국 초반전에 나선 서울 사대부고 김수경(왼쪽) 선수와 휘문고 이웅기 선수. 1국은 결국 흑을 든 휘문고가 승리했다.
초반전은 흑을 든 휘문고가 실리와 세력의 요처를 많이 차지해 약간 유리한 형세에서 마무리되었다. 종반전에는 휘문고에서 전직 프로기사 최욱관 선수와 전 아마국수 출신 이용호 선수가 격돌했다. 이용호 선수가 격렬한 흔들기로 역전을 모색하며 판을 어지럽혔지만, 형세는 여전히 흑이 편했다. 종반전 서울 사대부고 이장용 선수도 눈부신 추격을 했지만, 백종대 선수의 단단한 수비에 막혔다.
16강 5경기 1국- 11월 27일 방영
초반: ●휘문고 이웅기 - ○서울 사대부고 김수경
중반: ●휘문고 최욱관 - ○서울 사대부고 이용호
종반: ●휘문고 백종대 - ○서울 사대부고 이장용
결과: ●휘문고 흑불계승
해설을 맡은 한철균 8단은 "초반전 서울 사대부고의 작은 방향착오가 승부를 갈랐다. 그만큼 휘문고의 에이스 조합이 강했다."라고 총평했다. 이번 주말 바둑TV는 12월 2일 금요일부터 3일 토요일까지는 서울 사대부고와 휘문고의 16강 2국과 3국을 방영하고, 4일 일요일은 배명고와 춘천고의 16강 6경기 1국이 TV화면에서 펼쳐진다. 본방송 후에도 대국 내용은 바둑TV 홈페이지에서 다시 보기를 통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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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토요일 방영한 서울 양정고와 성동고의 16강 2국에선 서울 양정고 박건-왕담-유석민 라인이 백을 들고 초반-중반-종반 모두 상대를 압도하며 승리해 1-1로 추격했다. 성동고도 최선을 다했지만, 종반은 대마가 몰리는 불리한 형세에 시간초과 10집까지 당하자 성동고 최승필 선수는 손을 들어 불계패를 알렸다.
1국과 2국에서 서울 양정고는 왕담, 유석민의 에이스 조합을 다 써버렸고, 3국은 성동고는 박태순-강영일의 고수라인이 살아있어 약간 유리한 오더였다. 일요일 방영된 3국에서 서울 양정고는 박건-김승철-김재철이 출전했다. 서울 양정고 김재철 선수는 종반 시간초과 10분까지 당했지만, 끝내기에서 눈부신 추격을 해 백4집 반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 2국 종반전에서 대결한 유석민과 최승필 선수.
▲ 3국은 서울 양정고가 시간공제 10집을 당했지만, 결국 4집 반승을 거뒀다.
▲ 서울 양정고가 8강 진출을 확정짓고 기뻐하는 모습.
YES24배 고교동문전 본선은 3판 2선승제로 진행하며 대국은 3인 릴레이 대결로 펼쳐진다. 제한시간은 각 팀당 25분으로 총 50분이며 타임아웃제다. 초반전 15분, 중반전 15분, 종반전 20분이 주어진다. 대회는 YES24(주)가 후원하고, (재)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한다. 8강진출 고교부터 상금이 주어지고, 우승 상금 500만 원, 준우승 상금 300만 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