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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조에서는 한국의 이승현 6단(가운데)이 대회 참가자들을 안내하면서도 우승을 거머쥐었다.

최채우 전 공직자바둑연합회 회장이 2023 유럽바둑콩그레스 현장소식을 전했다. 독일 마르클레베르크·라이프치히에서 열린 이 대회에 참여한 뒤 국내 바둑 동호인들과 공유하고자 현지 분위기를 스케치해 기고했다. 늘 바둑발전에 마중물 역할을 마다 않으며 폭넓게 활동해 주시는 최채우 회장께 감사드린다.



대회 첫 주가 끝난 7월30일 일요일 저녁에는 일부 시상식이 열렸고 최종 시상식은 대회 종료일인 8월 5일에 진행됐다.

유럽바둑연맹 총회에서는 유럽 콩그레스 기간을 2주일에서 줄이자는 안건이 제기되었으나 부결되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개최국으로서 2주간의 자원봉사자와 함께하는 준비가 매우 부담스럽다고 했지만 유럽 회원국들은 지금의 전통과 발전을 유지하고자 하는 열정적 의지를 보였다.

2023 라이프치히 유럽 바둑 콩그레스 준비를 시작한 날은 2022년 11월 10일이다. 시상식은 준비 시작일로부터 254일째 되는 날에 거행됐다.

대회 참가자 중 최고령은 90세이고, 유럽 바둑 연맹이 강조하고 중시하는 U18 청소년부는 유럽바둑콩그레스가 개시되기 전날부터 시작되었다. 이 대회에서 이탈리아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32강의 강자들이 경쟁한 유럽 바둑 챔피언에서는 5위에서 8위까지 시상을 했다. 우크라이나의 아르템 2단과 폴란드의 프레자크 1단이 수상했고, 프랑스의 데브라와 독일의 조나스 6단이 유럽 8강에 진출했다.















유럽챔피언조는 토너먼트로 진행되었고, 탈락한 선수들은 오픈유럽콩그레스에 참여하여 유럽과 비유럽 선수들과 시합을 했다. 시상식이 끝나고 8시에는 코스푸레 호수 인근의 바에서 1주간의 바둑 이벤트에서 생긴 우정의 파티가 열렸다.

여성조에서는 이승현 6단이 대회 참가자들을 안내하면서도 우승을 거머쥐었다.
우리나라 전통 순장바둑에서는 미국 선수가 1, 2위를 차지했고 3위에는 개최국 독일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제한시간이 각각 1시간 20분이고, 피셔방식으로 40초 안에 두면 시간이 늘어나는 오픈 유럽 챔피언에서는 첫 주에 5대국 중 4국을 이긴 선수들에게 시상을 했다. 속기에서도 5승과 4승을 한 선수들에게 시상을 했다.

바둑 축제에 걸맞게 다양한 대회 방식에 따른 시상도 있었다. (Torus 바둑, Keima 바둑, Miai 바둑, 9x9줄 어린이 바둑, 9x9줄 바둑, 비치 발리볼 팀 바둑, 체스 바둑, 일색 바둑, 초속기 바둑 등)

참가한 선수들에게는 대회 성적을 순위로 표시한 인증서가 교부되었다. 필자는 6단으로 참여하여 3승2패의 성적으로 45위에 해당하는 인증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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