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녜웨이핑 도장에서 사형제였던 구리와 커제. 이제 같은 대학 동문이 되었다.
커제 9단이 칭화대 입학한다. 최근 공개된 '2019 우수선수 무시험입학 명단'에 커제는 칭화대 공상관리학과(경영학) 특별전형으로 이름을 올렸다. 입학이 최종 허가되면 올해 2학기부터 19학번 대학 신입생이 된다.
칭화(清华)대학은 베이징에 있는 국립종합대학으로 베이징(北京)대학과 함께 중국 최고 명문대로 손꼽힌다. 100년 넘는 전통을 지닌 명문대로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양전닝과 리정다오가 이 대학에서 공부했다. 중국의 현 국가주석 시진핑과 전 국가주석 후진타오 등 정치지도자도 많이 배출했다. 구리 9단도 지난 2015년 특례입학으로 이 대학 역사학과에 입학했다.
▲ 중국 시나바둑에 공개된 '2019 우수 운동선수 특례입학 명단. 수영이 가장 많고, 탁구와 배드민턴 선수도 있다. 이번 명단에서 바둑기사로는 커제가 유일하다. 중국은 특례입학 제도가 있는 리저 6단과 판웨이징 2단이 베이징대에 다녔고, 위즈잉 6단도 상하이 재경대학에 재학중이다. 국내도 예전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바둑기사 무시험 입학을 허용해 조한승, 최철한 9단 등이 입학한 사례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