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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 9단과 녜웨이핑 9단이 다시 만났다. 한중경제무역 상담회 주최 측이 한중문화경제교류의 상징으로 바둑을 선택해 지난 시대의 '거장'을 초청하는 형식으로 열린 행사에서였다.

한중거장 특별대국 대표로 한국은 조훈현9단, 이창호 9단, 중국은 녜웨이핑 9단, 창하오 9단이 선택되었고, 지난 7월 29일 중국 베이징 런웨이호텔에서 각자의 라이벌과 대결했다.

물론 친선대국이라 승패가 큰 의미는 없지만, 조훈현 9단이 251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뒀다. 중국 시나바둑에선 "30년이 흘렀지만, 두 기사의 대국에선 예전과 같은 긴장감이 흘렀다."라고 이 대국을 묘사했다. 조훈현과 녜웨이핑, 두 기사의 공식대국기록은 1988년 4월 제1회 응씨배 결승 1국을 시작으로 1997년 8월 제4회 롯데배 한중대항전까지 총 15국이다. 상대전적은 조훈현 9단의 9승 6패로 멈춰있다.

한편 이창호 9단도 창하오 9단의 대마를 잡고 181수만에 흑불계승해 이전의 영광을 재현했다. 한중바둑 거장특별대국은 한중경제무역 상담회 기간에 차오페이디엔 종합보세구역이 주최했다. 제한시간은 각자 45분에 1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졌다.

조훈현-녜웨이핑, 이창호-창하오의 기보는 아래에서 바로 보거나 사이버오로 홈페이지-중계/기보 코너에서 감상할 수 있다.

[사진/기보 협조ㅣ중국 Sina 바둑]

▲ 승부의 결과는 30년 전과 같다. 승자는 조훈현, 패자는 녜웨이핑이다.

●조훈현 9단 ○녜웨이핑 9단 : 251수 흑불계승

▲ 이창호와 창하오는 오는 8월 12일에도 ‘정관장 한ㆍ중 바둑 전설의 라이벌전에서도 만날 예정이다.

●이창호 9단 ○창하오 9단 : 181수 흑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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