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언론의 인터뷰 질문을 받고 있는 이야마 유타 9단. 본인방 5연패를 이룩하며 영세본인방의 자격을 얻었다.
이야마 유타 9단이 다카오 신지 9단의 도전을 뿌리치고 본인방전 5연패를 달성했다.
6월29~30일 이틀에 걸쳐 일본 후쿠시마시에서 열린 제71기 본인방전 도전7번기 제5국에서 이야마 유타가 177수 끝에 흑불계승을 거두고 종합전적 4-1로 방어에 성공했다. 다카오 신지가 선승했으나 이후 이야마 유타가 내리 4승 했다.
“중앙이 승부처였다. 종반, 상변 접전이 정리되었을 때 형세가 유리하다고 확신했다. 시리즈 전체를 되돌아보면, 1국은 찬스가 없는 바둑이었는데 이 이후 대국들에서 온 힘을 다했다.” 고 종국 후 이야마 유타는 말했다.
이야마 유타는 본인방전 5연패를 해냄과 동시에 ‘영세본인방’ 칭호 자격도 얻었다. 일본의 세습 바둑가문 '본인방'이란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본인방전은 세습 전통을 일부 유지한다. 명예자격을 얻은 기사에게 세습 가문시절처럼 당주에게 주는 '몇 대'와 호를 부여한다. 역대 영세본인방이 된 사람은 다카가와 가쿠, 이시다 요시오, 사카다 에이오, 조치훈이 있다.
일본7대기전 타이틀에서 명예칭호자격 획득은 1993년 린하이펑 9단(천원) 이래 23년 만이다. 연속 5번 우승하거나 통산 10차례 타이틀을 획득한 기사는 현역 60세 이상 또는 은퇴 시에 명예 칭호가 부여된다. 지난달 20일엔 조치훈이 60세 생일을 맞이하면서 명예명인이 됐다.
또 참고로, 연속 10기 이상 타이틀을 획득하면 현역에서 명예 칭호를 받는다.
[PHOTO=日本棋院提供]
▲ 열도의 지배자 이야마 유타.
▲ 제71기 본인방전 도전7번기 제5국의 종국 장면. 왼쪽이 이야마 유타, 오른쪽이 도전자였던 다카오 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