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랭킹 1위 커제(오른쪽)와 2위 스웨가 맞붙은 2016 중국갑조리그 9라운드.
이동훈(우한)이 갑조리그에서 몸값을 높이고 있다. 지난 7라운드에선 중국 일인자 커제를 이기더니 이번엔 중국랭킹 4위 미위팅을 꺾었다.
9라운드까지 이동훈은 5승1패를 거두고 있다. 당이페이, 장타오, 장웨이제, 커제, 미위팅을 꺾었고 유일하게 진 건 중국랭킹 2위 스웨에게 당한 것이다.
박정환(항저우)의 성적도 좋다. 6승1패. 천야오웨, 스웨, 커제, 구리에 이어 이번엔 신예 셰커를 제압했다. 1패는 지명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후웨펑에게 당한 것.
2016 중국갑조리그가 중국 각지에서 열렸다. 9라운드에 출전한 한국선수 4명이 모두 승리를 거뒀다. 최철한(청두)이 저우허시를, 김지석(저장)이 랴오위안허를 꺾었다. 이번 시즌 최철한은 6승3패를, 김지석은 5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
2016 갑조리그 9라운드 한국선수 대국결과
·○박정환 ●셰커 : 박정환, 228수 백불계승
·○이동훈 ●미위팅 : 이동훈, 188수 백4.5집승
·○김지석 ●랴오위안허 : 김지석, 164수 백불계승
·○최철한 ●저우허시 : 최철한, 246수 백불계승
중국 갑조리그는 총 12개팀이 매 라운드 여섯 경기를 벌인다. 한 경기는 주장전을 포함해 네 판이다. 이 중 세 판은 제한시간 2시간 40분, 초읽기 1분 5회를 주는 장고대국, 한 판은 30초에 1분 초읽기 10회로 진행하는는 속기대국이다. 보통 주장전과 일반대국은 한국시각 오전 10시 반에 시작하며 속기전은 오후 2시부터 열린다.
각 라운드에서 4-0 또는 3-1로 이긴 팀이 승점 3점을 받는다. 2-2 동률인 경우는 '주장전' 승자팀 2점, 패자팀 1점으로 점수를 나눠 가진다. 포스트시즌 없이 최종 순위는 22라운드까지 누적된 팀승점으로 결정된다.(팀승점이 같으면 개인승수->주장전 승수로 비교)
[사진협조ㅣ중국 SINA바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