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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의 수준이 구글에 비해 꽤 큰 차이로 낮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페이스북의 다크포레스트(darkforest)가 23일 일본 도쿄 전기통신대학에서 열린 제4기 전성전에서 일본 프로기사 고바야시 고이치 9단(명예기성)에게 석점접바둑으로 도전해 231수만에 졌다. 다크포레스트는 초반에 실리를 내어준 뒤, 자신의 진영을 휘젓고 다니는 고바야시에게 타개를 허용하며 완패했다.

지난 3월9~15일 이세돌 9단에게 호선에 종합전적 4-1로 이긴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AlphaGo)와 대조적이다.

한편 바로 뒤 이어 열린 젠(Zen 일본)과 고바야시 고이치가 벌인 석점접바둑에선 젠이 4집반승했다.

▼ 제4기 전성전
● 다크포레스트(3점) ○ 고바야시 고이치 9단(명예기성)
231수 백불계승

▼ 제4기 전성전
● 젠(3점) ○ 고바야시 고이치 9단(명예기성)
269수 흑4집반승

(이하 지난 소식)

‘알파고의 동생’들이 일본 프로기사 고바야시 고이치 9단(명예기성)에게 도전한다.

3월23일 제4기 전성전(電聖戦)이 펼쳐졌다. 앞서 펼쳐진 컴퓨터끼리의 바둑대회 UEC배에서 우승한 젠(zenㆍ일본)과 준우승한 페이스북(facebook)의 다크포레스트(darkforestㆍ미국)가 접바둑으로 고바야시 고이치 9단과 둔다. 전성전은 일본기원 프로기사와 컴퓨터가 벌이는 공식 바둑대회다. 덤6집반, 제한시간 30분에 초읽기 30초1회.

사이버오로도 일본 ‘유현의공간’의 중계를 받아 오로대국실에서 실시간 수순 중계한다
3월 초 구글 알파고가 이미 정상급 프로기사의 실력을 보여준 바 있어서, 경쟁사 페이스북에서 만든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의 수준이 어느 정도일지 이목이 쏠린다.

앞서 19~20일엔 5개국 31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제9기 UEC배가 펼쳐졌다. 한편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국산 프로그램 돌바람은 이번에 5위를 차지했다. 예선(변형 스위스리그) 7위(5승2패)로 본선에 진출했는데 8강(본선은 16강 토너먼트)에서 지난기 1위를 차지했던 크레이지스톤(Crazystoneㆍ프랑스)에 졌다.

돌바람(제작ㆍ임재범)은 지난기 전성전에서 조치훈 9단에게 넉점 접바둑으로 도전해 대마를 잡으며 250수 만에 흑불계승했고, 지난해 11월 중국에서 열린 제1회 미림합배 결승에서도 젠을 꺾고 우승하는 등 활약하고 있었다.

제9기 UEC배 결과
1위 Zen / 2위 darkforest / 3위 Crazystone / 4위 Aya / 5위 돌바람(Dolbaram) / 6위 CGI Go / 7위 Ray / 8위 Many faces of Go / 9위 Gonanza / 10위 MC_ark / 11위 Gotaiji / 12위 Holmes / 13위 storm / 14위 shrike / 15위 nlp / 16위 勝也

페이스북이 만든 인공지능, 고바야시에게 석점으로도 불계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