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환은 16라운드에서 중국랭킹 14위 탄샤오에게 흑1.5집승을 거뒀다.
갑조리그 16라운드에 출전한 박정환 9단이 또 이겼다. 박정환은 올해 갑조리그는 열두 번 출전해 10승2패를 기록 중이다.
2014 갑조리그 16라운드가 10월19일 오전부터 중국 각 지역에서 열렸다. 이번 라운드에 한국기사는 박정환, 이동훈 두 명이 출전했다. 박정환은 주장전에서 탄샤오에게 이겼고(295수 흑1.5집승), 이동훈은 속기전에서 펑리야오를 꺾었다(194수 흑불계승). 갑조리그에서 한국선수들은 지난 14라운드에서 6전6승, 15라운드 5전5승했고, 이번 16라운드에서도 2전2승을 거둬 연승을 이어갔다.
16라운드는 다롄과 산둥팀이 각각 후베이와 시안팀을 상대로 4-0 완승을 거뒀다. 다롄은 독보적인 1위자리를 굳혔고, 산둥은 4위에서 2위로 껑충 뒤어올랐다. 1위와 2위의 승점차는 11점이다. 지난 10번기에서 이세돌에게 패한 구리는 이번 16라운드에서 판윈뤄에게 졌고, 구리의 소속팀 충칭은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쳐 2위에서 4위로 밀려났다.
10월은 15라운드부터 18라운드까지 열리며 다음 17라운드는 10월28일(화요일) 벌어진다. 지금까지 각 팀 순위와 누적 승점은 다음과 같다.
*괄호안은 (누적승점, 누적승수)
1위 다롄(41, 46)
2위 산둥(30, 36)
3위 상하이(29, 35)
4위 충칭(28, 35)
5위 구이저우(26, 31)
6위 후베이(24, 33)
6위 광시(24, 33)
8위 베이징(20, 31)
9위 랴오닝(20, 29)
10위 청두(17, 26)
10위 저장(17, 26)
12위 시안(12, 23)
갑조리그는 제한시간 2시간 45분, 초읽기 60초 5회가 주어지며 4판 중 1판은 속기로 두어진다. 속기대국 제한시간은 1시간, 초읽기 60초 1회로 진행한다. 최종 순위는 22라운드의 누적 팀승점을 합산해 결정한다. 각 라운드에서 이긴 팀은 승점 3점을 받고 패한 팀은 점수가 없다.
2대2 동률을 이룬 경우는 '주장전' 승자팀이 2점, 패자팀은 1점을 받는다. 전기대회는 구리 9단이 속한 충침팀이 우승해 갑조리그 통산 9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 탕웨이싱은 박정환과 같은 다롄팀. 16라운드에서 후베이팀 리저를 물리쳤다.
▲ 구이저우와 청두의 주장전에서 스웨가 구링이를 이겼다.
[사진협조ㅣ중국 sina바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