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세돌은 주장전에 나가 양딩신을 꺾었다. 올해 갑조리그 기록은 최근 2연승을 포함한 5승2패
9월14일 중국 각지에서 열린 2014 갑조리그 14라운드에서 한국기사는 여섯 명이 출전해 중국기사에게 전승을 거뒀다. 박정환은 장타오를, 이세돌은 양딩신을, 최철한은 판윈뤄를 물리쳤고 나현이 왕하오양, 이동훈은 저우루이양, 신진서가 마오루이룽을 꺾었다. 이세돌, 박정환, 나현의 1승은 주장전에서 거둔 승리여서 더욱 값졌다.
지금까지 중국리그에서 박정환은 8승2패, 나현은 4승1패로 둘 다 승률80%를 기록했다. 지난 12, 13라운드에서 천야오예와 최철한을 연파한 양딩신은 이번에도 주장전에 출전했지만, 이세돌을 만나 그 기세가 꺾였다. 오랜만에 출전한 한국의 '젊은 피' 이동훈과 신진서도 시원한 승전보를 전했다.
전체 팀 순위에서 다롄팀은 2위와 누적승점 차이를 8점까지 벌리며 여전히 1위를 유지했다. 상하이팀은 3위에서 2위로 한 단계 올랐고, 충칭팀이 다시 3위로 내려갔다. 다음 15라운드는 10월9일(목요일) 벌어진다. 지금까지 각 팀 순위와 누적 승점은 다음과 같다.
1위 다롄(35, 39, 11)
2위 상하이(27, 32, 7)
3위 충칭(26, 31, 8)
4위 산둥(25, 30, 9)
5위 구이저우(23, 27, 9)
6위 후베이(22, 31, 9)
7위 광시(20, 25, 6)
8위 베이징(17, 27, 6)
9위 랴오닝(15, 24, 4)
10위 청두(15, 23, 7)
11위 저장(15, 22, 4)
12위 시안(12, 22, 3)
*괄호안은 (누적승점, 누적승수, 주장승수)
▲ 갑조리그에서도 잘 나가는 나현! 이번 라운드에서 왕하오양을 꺾었다.
갑조리그는 제한시간 2시간 45분, 초읽기 60초 5회가 주어지며 4판 중 1판은 속기로 두어진다. 속기대국 제한시간은 1시간, 초읽기 60초 1회로 진행한다. 최종 순위는 22라운드의 누적 팀승점을 합산해 결정한다. 각 라운드에서 이긴 팀은 승점 3점을 받고 패한 팀은 점수가 없다.
2대2 동률을 이룬 경우는 '주장전' 승자팀이 2점, 패자팀은 1점을 받는다. 전기대회는 구리 9단이 속한 충침팀이 우승해 갑조리그 통산 9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 이세돌은 올해 양딩신과 갑조리그 1라운드, 14라운드에서 두 번 만나 모두 승리를 거뒀다.
▲ 14라운드에서 대결한 충칭팀과 광시팀의 기념촬영.
▲ 최철한은 판윈뤄를 물리쳤다. 올해 갑조리그 전적은 4승5패.
▲ 최철한이 속한 시안팀과 나현이 주장으로 나온 상하이팀의 14라운드 대결은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열렸다.
[사진협조ㅣ중국 sina바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