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운아' 이세돌, 또 4패빅

갑조리그 6라운드, 장웨이제와의 주장전에서 4패빅 재대국
▲ 진기한 4패 빅의 주인공은 또 이세돌이다.
2014-06-05 오후 6:31
5일 중국에서 벌어진 2014 갑조리그 6라운드 광시팀 이세돌과 산둥팀 장웨이제의 주장전에서 4패빅 재대국이 발생했다. 규정에 의해 이 대국은 무승부 처리되었고, 현재(오후 6시 30분) 재대국이 진행중이다.

프로기사의 대국에서 3패빅(무승부)이 나올 확률은 평생 1번 있을까 말까 하는 정도로 희소한데 4패빅은 더 드물다. 흑백이 번갈아 패를 따내기를 무한반복하며 순환하기에 4패빅이 등장하면 바둑은 무승부가 된다.

4패빅이 나온 사실 자체가 승리를 떠나 기사 자신에게 진기한 체험인데 풍운아 이세돌은 벌써 두 번째다.이세돌은 2012년 9월에 중국 구리 9단(中)이 벌인 201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32강전 4패빅이 나와 재대국을 벌인 바 있다. 이전의 4패빅 대국은 2005년 이창호와 창하오의 남방장성배 특별대국에서였다.

●이세돌(광시)○장웨이제(산둥) 2014 갑조리그 6라운드 주장전: 무승부



▲ 이세돌 9단이 또 4패빅을 만들었다. 개인적으로 지난 2012년 삼성화재배 구리와의 대국이후 두 번째 4패빅이다.


▲ 광시와 산둥의 6라운드 대국장. 갑조리그는 각 경기는 중국 전역으로 나뉘어 치러진다.


▲ 산둥팀의 주장 장웨이제. 6라운드에서 이세돌과 재대국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