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랭킹 1위 천야오예 9단(오른쪽)이 천원을 지켜냈다. 젊은 도전자 커제 4단과 마주한 천야오예가 착수를 하고 있다.
천야오예(陳耀燁ㆍ25) 9단이 중국천원 6연패에 성공했다.
25일 중국 통리에서 끝난 제28기 중국천원전 도전3번기 최종국(3국)에서 천야오예 9단이 커제(柯洁ㆍ17) 4단에게 214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뒀다. 종합전적 2-1로 젊은 강자 커제의 거친 도전을 뿌리쳤다.
배태일 랭킹위원은 이달 세계랭킹(비공식) 14위에 오른 커제를 놓고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주목해야 할 기사로 지목한 바 있었다. 게다가 커제는 이번 도전기에서 먼저 이기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천야오예는 2국과 3국에서 이기면서 우승해 중국랭킹 1위의 위엄을 보였다.
통리배 중국천원전은 지방정부ㆍ중국기원ㆍ신민만보가 함께하는 대회로 구리 9단이 2003년부터 2008년까지 대회 6연속 우승한 바 있다. 2009년 천원에 오른 뒤 계속해서 수성에 성공하고 있는 천야오예는 구리와 연속우승 타이 기록을 세우게 됐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45분에 60초 초읽기 5회를 준다. 우승 상금은 20만위안(약 3300만원).
한편 천야오예는 중국 천원 자격으로 오는 8월 예정된 한중천원전에서 한국 천원 박정환 9단과 맞붙게 된다. 박정환과 천야오예는 2010년 14기 한중천원전에서 만난 적 있는데, 당시 박정환이 2-1로 이겼다.
▲ ‘커제, 많이 컸구나.’
▲ ‘형님 시대가 영원할 거라 생각하는 건 아니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