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국이 끝난 뒤 다카오 신지(오른쪽)와 유키 사토시가 복기를 하고 있다. 유키 사토시는 십단으로써 이야마 유타의 전관(일본 7대기전을 동시 석권)을 막아낸 바 있지만 십단 2연패엔 실패했다.)
다카오 신지 9단이 십단에 올랐다.
4월21일 도쿄 일본기원에서 열린 제52기 일본십단전 최종국(5국)에서 도전자 다카오는 167수 만에 유키 사토시 9단에게 흑불계승을 거두고 종합전적 3-2로 타이틀을 쟁취했다.
3월~4월 벌어진 도전기에서 다카오 신지는 선승한 뒤 2패했다가 다시 2승했다. 이로써 다카오 신지는 6년 만에 십단의 자리에 돌아왔다. 한편 유키 사토시는 2연패를 달성하지 못하게 됐다.
이야마 유타 9단 한 사람에게 일본의 권위 있는 7개 기전 중 6개가 몰리고 있는 가운데 십단만이 다른 기사한테 가 있는 것이 일본바둑계 타이틀 지형이다. 관서기원의 맹장 유키 사토시가 지난해 이야마 유타에게 3-2로 십단을 가져간 바 있었고, 다시 십단의 주인은 바뀌었다.
한편 이번 십단전 도전기를 치른 다카오 신지는 현재 일본 바둑 국가대표팀 ‘고고재팬’에서 장쉬, 장리요우와 함께 3명의 코치 중 한 명이다. 유키 사토시는 오는 5월 새 코치로 합류할 예정이다.
◀ 십단의 새 주인이 된 다카오 신지.
산케이신문사ㆍ일본기원ㆍ관서기원이 주최하는 일본십단전은 20명이 벌이는 본선토너먼트를 통해 도전자를 뽑고 도전5번기로 우승자를 가린다. 제한시간은 3시간(2시간 55분을 사용한 뒤 초읽기 1분 5회). 우승 상금은 750만엔(약 7,6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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