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마 유타 9단(왼쪽)이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의 거친 도전을 물리치고 기성 첫 방어에 성공했다. 동시에 6관도 유지하게 됐다.
이야마 유타(井山裕太ㆍ25) 9단이 기성(棋聖)을 지켜냈다.
12일~13일 이틀간 일본 니가타현에서 열린 제38기 일본기성전(棋聖戦) 도전7번기 제6국에서 229수 끝에 야마시타 게이고(山下敬吾ㆍ36) 9단에게 흑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4-2로 첫 방어에 성공했다. 1국~3국까지 승리하며 스트레이트로 끝낼 듯하던 이야마는 4, 5국을 내주며 주춤했지만 6국에서 마무리 지었다.
이야마는 이번 방어로 기성ㆍ명인ㆍ본인방ㆍ천원ㆍ왕좌ㆍ작은기성(碁聖)의 6관도 유지하게 됐다. 2013년 37기에 장쉬(張栩ㆍ34) 9단을 4-2로 꺾고 생애 처음으로 기성을 쟁취하면서 동시에 일본바둑 역사에서 최초로 6관(7대기전 중 6개를 동시에 보유)을 달성한 바 있다.
한편 5년 만에 기성위 복귀를 노렸던 야마시타의 도전은 불발됐다. 야마시타는 2003년(27기) 기성에 처음 등극했고, 이후 2006년(30기)~2009년(33기)까지 기성을 4연패 하면서 일인자 시절을 누리던 때가 있었다. 일본은 공식적으로 서열1위 기전 우승자가 랭킹1위다. 요미우리신문사, 일본기원, 관서기원이 주최하는 기성전의 우승 상금은 4500만엔(약 4억7,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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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 만의 기성 복귀에 실패한 야마시타 게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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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바둑계에서 홀로 빛나는 이야마 유타. 일본 바둑계의 타이틀 지형은 간단하다. 이야마가 7대기전 중 6개를 갖고 있고, 십단만 유키 사토시 9단이 쥐고 있다.
[PHOTO=日本棋院提供]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