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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여자바둑계를 양분하고 있는 여류명인ㆍ기성 셰이민 6단(왼쪽)과 여류본인방 무카이 치아키 5단. 둘은 새로 생긴 아이즈중앙병원배에서 시드를 받았다. 여류기전 중에선 처음 시도되는 이틀걸이 바둑에서 두 사람은 어떤 성적을 거둘까.

일본 바둑계에 처음으로 이틀걸이 여자기전이 생긴다.

17일 일본 후쿠시마민보(福島民報)는 ‘아이즈(会津)중앙병원배 여류바둑대회가 아이즈와카마쓰(会津若松) 시(市)를 무대로 창설된다고 보도했다. 이 대회가 내건 우승 상금 700만엔(약 7,000만원)은 일본의 여류3대기전 여류본인방(약 6,000만원)ㆍ여류명인(약 5,000만원)ㆍ여류기성(약 5,000만원)의 상금을 뛰어 넘는 액수다. 또 여자기전 사상 최초로 이틀걸이(결승 각자 5시간)의 제한시간을 채택했다.

예선에서는 일본 여자기사 약 70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이며 이들은 본선 6자리를 다투게 된다. 내년 1월 예선을 시작, 5월에 8강~4강전을 거쳐 6월에 결승전을 치른다는 계획.

여류본인방 무카이 치아키(向井千瑛ㆍ26) 5단과 여류기성이자 여류명인 셰이민(謝依旻ㆍ24) 6단은 시드를 받아 본선 8강에 직행한다. 8강전 전야제에는 여자기사 전원이 기모노 차림으로 참석하며 8강~결승까지는 매일 대회장 근처에서 대형바둑판 해설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 대회는 일본기원이 주최하고 온지회(温知会)가 협찬하며 관서기원, 후쿠시마민보, 현(県)바둑연맹이 협력한다.

▲ 빨간색 화살표가 가리키는 곳이 아이즈(会津)중앙병원배 여류바둑대회의 주무대가 될 아이즈와카마쓰(会津若松) 시(市)다.

[PHOTO=日本棋院提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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