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새 세계대회 글로비스배 세계신예바둑선수권을 후원하는 글로비스사의 홈페이지.
일본에서 세계기전이 부활했다.
8일 공익재단법인 일본기원은 주식회사 글로비스(본사 • 도쿄 치요다구) 협찬으로 글로비스배 세계신예바둑선수권을 2014년 5월 8~11일 도쿄의 글로비스 경영대학원에서 개최하겠다고 발표했다.
일본은 도요타•덴소배 세계바둑왕좌전, 후지쓰배 세계바둑선수권 등의 세계대회를 개최해 왔지만 점차 축소•폐지되다가, 2011년 제24회 후지쓰배를 마지막으로 일본 주최의 세계대회는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3•11동일본 대지진이 있던 해다.
3년 만인 2014년 일본에 다시 세계대회가 생기는 것이다. 그런데 글로비스배는 20세 미만 프로기사만 참가할 수 있다. 모든 기사가 참가하지 않고 신예만 참가하는 형식을 고집한 이유는 무얼까.
▶ 야마시로 히로시 일본바둑대표팀 감독(왼쪽)과 호리 요시토 글로비스 대표.
글로비스사 호리 요시토(堀義人) 대표는 “ 바둑계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일본의) 젊은 기사들이 세계대회를 통해 단련해 세계를 호령하는 기사들이 되게 하자, 단기간이 아닌 20년, 30년을 내다보자고 마음 먹고 이 대회를 후원하게 됐다.”고 밝힌다.
이 대회는 제한시간이 짧은 초속기전이다. NHK방식으로 1수 30초. 도중에 1분의 고려시간 10회를 준다. 우승 상금은 300만엔(약 3400만원), 준우승 상금은 50만엔(약 540만원)이고 일본 6명, 한국 3명, 중국 3명, 대만 1명, 유럽 1명, 오세아니아 1명, 북미 1명이 16명 토너먼트를 벌인다.
일정을 보면, 2014년 5월 8일은 리셉션이 열리고 9일 본선 1•2회전, 10일 본선 3•4회전 11일 준결승(오전)과 결승전(오후)이 벌어진뒤 시상식까지 바로 이어진다.
[PHOTO=日本棋院提供]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