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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조리그 5승의 최철한, 천야오예 꺾어
박정환은 6연승 질주! 박영훈도 컨디션 회복

역시 한국용병의 힘이 대단했다. 6경기 중 2대2 승부가 4판. 이 중 3판을 주장으로 나선 박정환, 최철한, 박영훈이 이겨 소속 팀에 소중한 승점을 보탰다. 6월 2일 열린 2013 중국 갑조리그 7라운드에서 산둥과 광시가 3-1 승리를 거뒀고, 랴오닝ㆍ광저우ㆍ 시안ㆍ 다롄이 2-2 주장전 승리를 거뒀다.

7라운드에 출전한 한국선수는 총 5명. 박정환, 최철한, 조한승, 박영훈, 나현이 황해를 건넜다.

이날 최철한(주장전)은 천야오예, 박영훈(주장전)은 류싱, 박정환(주장전)은 추쥔, 조한승(속기전)이 펑리야오를 꺾었고, 나현만 한한에게 패했다. 특히 최철한(5승)과 박정환(6승)은 올해 참여한 중국리그에서 전승했다.

팀 성적에서는 지난 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던 충칭이 무너지며 상위권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충칭을 꺾은 산둥이 단독 1위에 올라섰고, 그 뒤를 다롄과 상하이가 바짝 뒤쫓는 형세. 충칭은 한 번의 패배로 단숨에 4위까지 미끄러졌다.

중하위권에서는 7위까지 후퇴했던 광시는 이세돌 없이도 힘을 발휘해 꾸이저우와 함께 공동 6위에 랭크됐다. 김지석이 출전 못 한 저장은 순위가 떨어져 랴오닝과 공동 10위다.

박영훈이 속한 광저우도 이번에 승점 2점을 얻었지만, 아직 아직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박영훈의 올해 갑조리그 성적은 3승 3패. 2013 갑조리그 다음 8라운드는 6월 15일(토), 9라운드는 22일(토)에 이어진다.

1999년부터 시작한 중국 갑조리그는 12개 팀이 한 라운드당 6경기를 벌이며 각 경기에는 각 4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제한시간은 2시간 45분, 초읽기 60초 5회가 주어지며 속기 1판은 1시간 60초 1회다.

각 라운드에서 이긴 팀은 승점 3점을 받고, 패한 팀은 0점을 줘서 매 라운드마다 승점을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이긴팀은 3점, 진팀은 0점이며, 2대2 동률을 이룬 경우는 '주장전' 승자팀이 2점, 패자팀은 1점을 받는다.

2012년은 '충칭'이 1위, '꾸이저우'가 2위를 차지했다. 1999년부터 시작한 갑조리그에서 충칭은 총 8번 우승, 1번의 준우승을 기록한 강팀이다. 갑조리그 대국도 한국기원 공식기록에 반영되며 랭킹점수에도 합산된다. 갑조리그 각 라운드는 중국 Sina바둑에서 생중계하며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실시간으로 관전할 수 있다.

2013 갑조리그 7라운드 결과

랴오닝 vs 꾸이저우: 2-2
조한승O - 펑리야오X (속기전)
탕웨이싱O - 스웨X (주장전)
황윈쑹X - 파오원야오O
펑취안X - 우광야O

광저우 vs 항저우: 2-2
퉁위린X - 궈원차오O (속기전)
박영훈O - 류싱X (주장전)
왕레이(雷)X - 리친청O
한한O - 나현X

시안 vs 베이징: 2-2
타오신란X - 퉈자시O (속기전)
최철한O - 천야오예X (주장전)
안둥쉬X - 쿵제O
왕하오양O - 한이저우X

충칭 vs 산동: 1-3
리쉬안하오X - 판팅위O (속기전)
구리X - 저우루이양O (주장전)
왕시O - 장웨이제X
셰허X - 딩스슝O

저장 vs 광시: 1-3
퉁멍청X - 장리O (속기전)
커제O - 뉴위톈X (주장전)
친예신X - 딩웨이O
저우허시X - 랴오싱원O

다롄 vs 상하이: 2-2
미위팅X - 판윈뤄O (속기전)
박정환O - 추쥔X (주장전)
류시O - 창하오X
셰얼하오X - 후야오위O

▲ 구리(충칭)과 저우루이양(산둥)의 주장전. 저우루이양이 흑반집승을 했고, 산둥팀은 충칭을 3-1로 꺾으며 단독 1위에 올라섰다.

▲ 갑조리그 2승 3패 후 지난 라운드를 쉬었던 광저우팀의 박영훈. 이날은 주장전에서 멋진 승리로 팀에 승점을 안겼다.

[사진출처ㅣ중국 치파이왕 www.qipai.org.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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