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을조리그 7판의 대국이 기다리고 있다.
이창호, 강동윤, 김승재 등 한국용병 7명 출전
일본팀은 '병조' 탈출실패, 새롭게 대만팀 참가
중국 시나바둑이 22일 보도기사에서 '2013 을조리그가 6월 14일부터 24일까지 중국 산시성 진청시(山西省晋城市) 란화호텔(兰花大酒店)에서 치러진다.'라며 중국 을조리그 16개팀 명단과 소속선수를 모두 밝혔다. 공식일정과 18, 21일 휴식일을 빼면 실제 대국은 15~17일 1~3라운드, 19~20일 4~5라운드, 22~23일 6~7라운드가 치러진다.
중국의 '갑조리그'는 매 년 약 7개월에 걸쳐 22라운드로 치러지고 최하위 2팀이 을조리그로 강등된다. 반면 을조리그는 일주일간 집중적으로 7판을 둬 우승, 준우승팀은 다음 해 갑조리그로 승격하고 하위 3개팀이 병조리그로 떨어지는 방식이다.
비록 갑조리그의 2부리그에 불과하지만, 을조리그는 잦은 중국 출장(?)을 꺼리거나 또는 '짧고 굵게'가 입맛에 맞는 한국 상위권 선수들이 선호하는 기전이다.
이창호 9단의 경우, 2011년 을조리그에서 우리 돈 8000만원 이상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고, 2012년 을조리그에 참가한 이세돌은 계약조건은 비공개였지만, 6승 1패의 성적으로 대략 1억 이상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팀은 갑조리그로 승격)
올해 한국기사는 이창호, 강동윤, 이영구, 김승재, 안국현, 이원영, 이동훈까지 총 7명이 용병으로 각각 다른 팀에서 출전한다.(아래 선수명단 참조) 강동윤, 이원영은 지난해에도 을조리그에 나와 6승 1패, 4승 3패의 좋은 성적을 거뒀었다. 당시 강동윤의 승리수당은 1승 당 5만 위안(한화 약 9백만 원)이었다.
한편 대만은 천스위안, 저우쥔신, 샤오정하오, 린리샹이 독립적인 팀을 구성해 을조리그에 참가한다. 작년 조치훈, 무라카와 다이스케, 이치리키 료, 이다 아쯔시를 앞세운 일본팀은 7전 2무 5패를 기록해 병조리그로 강등되었고 올해는 을조리그에서 볼 수가 없다. 이미 치러진 병조리그에서 일본은 다시 신예로만 팀을 구성해 나왔지만, 24개팀 중 17위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중국갑조-을조리그의 주요 대국은 중국 시나바둑을 통해 사이버오로에서 인터넷 생중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