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 아시안게임 단체전에 나가면서 선전을 다짐하던 일본팀.
앞으로 일본기사들은 바둑 국가대표팀에 속해야만 세계기전에 대표로 참가할 수 있게 된다.
일본기원은 올해부터 관서기원과 손잡고 ‘바둑 국가대표팀’을 창설하기로 했다. 일본 프로기사들이 하나가 되어 국제기전에서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지금까지 세계기전에 출전하는 기사는 일본기원이 추천해 왔다. 즉 상금 랭킹 상위자 중 참가희망자를 받아 일정 조정에 무리가 없는 기사를 출전시키는 식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바둑 국가대표팀의 감독이 결정한다. 관심을 모았던 선발전을 벌이느냐 마느냐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
일본의 정통 바둑지 주간고(週刊碁) 4월 1일호가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일본이 바둑에서 국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공동연구가 절실하다고 판단한 셈이다.
일본기원에 따르면 4월부터 멤버 모집에 들어가며 5월~6월 사이 팀 구성이 완료될 예정이라고 한다. 감독은 야마시로 히로시(山城宏) 9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치는 감독이 결정한다.
일본기원은 홈페이지에 국가대표팀의 애칭을 모집하는 이벤트를 공지하는 등 바둑팬들의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아래는 일본기원이 바둑 국가대표팀에 관해 밝힌 내용이다.
- 참가기사 : 상금랭킹 상위자 15명. 세계대회 성적우수자(예선통과자), 신인왕, 히로시마알루미늄배•오카게배•나카노배 각 우승자, 여류기사랭킹상위자 10명. 10대기사는 전원이 육성선수. 이상에서 참가의사를 밝히는 기사.
- 활동기간 : 매년 4월 1일부터 1년간. 원칙적으로 1년을 주기로 팀 편성을 갱신한다.
- 대상기전 : 농심신라면배, 삼성화재배, LG배, 춘란배, 바이링배, 마인드스포츠게임, 중국리그, 응씨배 등.
- 세계기전 참가선수 선발방법 : 국가대표팀에서 뽑는 것을 원칙으로 함. 국내기전이나 세계기전의 성적, 또는 선발예선 등 성적을 고려해 감독이 결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