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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명인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이 첫 방어에 성공했다

12~13일 이틀간 일본 야마나시(山梨)현 고후(甲府)시에서 열린 제37기 명인전 도전7번기 제7국에서 야마시타는 도전자 하네 나오키 9단을 맞아 138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4-3으로 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명인전 도전 무대에 처음 올랐던 하네 나오키는 최종국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치렀으나 명인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8월 말부터 펼쳐진 명인전 도전기는 풀세트 접전이었다. 야마시타는 1국에서 승리했으나 2, 3국을 연달아 내줬다가 4, 5국에서 승리했다. 이어 6국에서 하네가 승리하면서 7국까지 갔었다.

2004년 장쉬 9단이 요다 노리모토 9단에게서 명인을 쟁취한 이래 일본명인전은 이른 바 ‘4천왕(장쉬ㆍ야마시타 게이고, 다카오 신지, 하네 나오키)’과 이야마 유타 9단이 번갈아 가며 도전기 무대를 장악하며 세대 교체를 보였다.

명인은 장쉬에서 다카오 신지로 다카오에게서 다시 장쉬로 장쉬에게서 이야마 유타에게로 그리고 야마시타에게로 이동해 왔다.

야마시타는 14세에 입단했고, 2003년 일본 서열 1위 기전인 기성을 생애 처음 획득한 후 통산 5차례 차지한 바 있다. 2010년과 2011년엔 본인방을 지냈다.

[PHOTO=日本棋院提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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